안태근 교회서 세례받는 사진 화제..누리꾼들 분노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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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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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현 검사, 29일 JTBC 뉴스룸서 성추행 피해 언급
-성추행 장본인 안태근 전 검찰국장으로 드러나
-안태근 교회 서초A공동체서 세례받는 사진까지 화제
-서지현 검사도 “안 모 검사, 교회 간증 다닌다더라” 언급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서지현 검사를 성추행한 법무부 고위 관계자가 안태근 법무부 전 검찰국장으로 드러나면서 안 전 국장의 세례장면을 담은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30일 중고자동차 매매전문 사이트 보배드림 등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안태근 전 국장이 세례받는 장면을 담은 사진이 확산되고 있다.

보배드림 베스트게시판에는 30일 ‘성추행 검사 회개 중....’이라는 제목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보배드림 베스트 게시판 캡처]

이 사진에는 ‘서초A공동체 안태근 성도님 세례받으심을 축하하고 축복합니다’라는 설명글이 붙어 있다.

사진 속 안태근 전 검찰국장으로 추정되는 남성은 무릎을 꿇고 앉아 여러 남성들에 둘러싸여 종교의식을 치르고 있다.

이 글에 누리꾼들은 댓글을 달며 격분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대한민국 교회는 없어져야 한다”, “간편한 기독교”, “회개하면 끝인가”, “죄짓고 회개하고 죄짓고 회개하고 무한반복 다람쥐”, “그런 놈들이 회개하고 구원받았다며 간증한답시고 교회 돌아다니며 떠들고 다니는 것은 정치판에 나오겠다는 소리다. 그것 도와주는 놈들이 썩은 목사들이구요”, “죽을 때 천당 간다는 거지... 현세에서는 그냥 범죄자”, “죄는 사람한테 저지르고 사과와 회개는 왜 종교단체에 가서??” 등의 댓글을 달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앞서 서지현 검사는 지난 29일 밤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성추행을 한 안 모 검사가 교회에 나가 간증을 하고 다닌다고 들었다”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울러 이날 보배드림 베스트게시판에 ‘제 예언이 적중했습니다’라는 글도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글은 지난해 5월11일 같은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링크하고 있는데, 당시 올라온 글은 ‘노회찬 xx게 했던 그 검찰국장’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와 화제가 됐다.

이 글을 쓴 A씨는 “전 이 사람이 우(병우)씨랑 분명히 뭔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곧 매스컴에서 볼 거 같은 느낌이 드네요”라는 설명글을 달았다.

A씨는 “돈도 많다”며 안 전 국장이 서울 서초동 아파트, 아내 명의의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물 등을 안태근 재산 리스트라며 소개했다.

안태근 전 국장은 서울 영동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29회 사법시험에 합격, 사법연수원 19기다.

서울지검 검사, 법무부 특수법령과 검사, 대통령비서실 법무이사관, 서울지검 남부지청 부부장, 법무부 검찰국 검사, 부산고검 검사(국정원 파견), 인천지검 부장(국정원 파견), 법무부 공공형사과장, 대검찰청 정책기획과장,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장, 수원지검 여주지청장, 서울고검 검사 겸 법무부 정책기획단장, 서울서부지검 차장, 부산지검 동부지청장, 법무부 인권국장, 법무부 기조실장, 법무부 검찰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안태근 전 검찰국장은 지난해 6월 법무부 과장, 서울중앙지검 간부 등과 식사하며 후배 검사들에게 70만~100만원씩 돈봉투를 나눠준 사건으로 검찰국장에서 면직 처분됐다.

앞서 지난해 5월 안태근 전 국장 등 간부 3명은 최순실 국정농단 수사를 지휘한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과 수사팀 검사 7명과 지난해 4월 저녁 식사를 한 사실이 알려졌다.

안 전 국장은 국정농단 수사 과정에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1000여 차례 통화한 사실이 드러나 놀라움을 주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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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김수한 기자입니다. 어부사의 한 구절을 좋아합니다. 滄浪之水淸兮, 可以濯吾纓 / 滄浪之水濁兮, 可以濯吾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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