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군도 '최전방 부대' 지휘관된다…女간부 비율도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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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7.12.20. 오전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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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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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여군창설 67주년 기념식에서 표창장을 받은 여군들이 경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전ㆍ후방 각지에 근무하는 현역 및 예비역 여군 200여명이 참석했다. 2017.9.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국방부, 양성평등 근무여건 조성 계획 발표

(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 = 앞으로 여군도 최전방 부대의 지휘관으로 보임하고 여군 간부 선발 비율도 늘린다.

국방부는 20일 여군 인력을 확대하는 한편, 여군이 차별받지 않고 본연의 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양성평등한 근무여건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우수한 여성인력 확보를 위해 여군 간부 초임 선발인원을 확대해 현재 5.5%인 여군 비율을 오는 2022년까지 8.8%까지 확대한다. 이렇게 되면 올해 여군 간부 초임 선발 인원 1100명에서 2022년 2450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지상근접 전투부대(GOP·해·강안 경계담당 대대) 등의 지휘관(자) 직위에 여군 보직 제한 규정을 폐지하고 여군과 남군에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지휘관(자) 임무수행 자격기준'을 마련해 여군도 차별없이 전체 부대로 확대해 보직을 맡게한다.

국방부는 또 임신, 출산, 육아 지원 확대를 위해 기존의 경직된 군 문화에서 탈피해 일과 가정이 균형을 이룰 수 있는 가족 친화적 조직문화를 조성한다.

내년부터 18개 부대를 대상으로 가족친화인증제도를 도입하고 군 어린이집을 올해 124개에서 오는 2021년까지 172개로 확충한다.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근무여건 조성을 위해 전문 강사에 의한 성폭력 예방교육을 확대하고 성폭력 예방 전담조직(양성평등센터장 전담운영, 민간 전문상담관 확대)을 강화하는 한편, 성범죄자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엄중히 적용한다.

현재 겸직 운영하는 양성평등센터장을 전담직으로 운영하고 민간 전문 상담관을 현재 23명에서 내년 44명으로 늘린다.

여군인력의 확대추이에 발맞춰 여군 편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각 군의 양성기관별 생활관과 훈련장내 여군 편의시설을 우선적으로 확충한다.

앞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15일 개최된 '국방개혁 2.0' 추진 회의에서 여군 비중 확대와 함께 양성평등한 근무여건 보장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제도를 더욱 속도감 있고 실효성 있게 추진할 것을 강조했다.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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