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본부 "사망 신생아 3명 '세균 감염' 의심…조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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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7.12.18. 오전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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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향하는 사망 신생아(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18일 오전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숨진 사고가 발생한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에서 사고로 숨진 신생아의 시신이 부검을 위해 국과수 서울분소로 옮겨지고 있다. pc@yna.co.kr


혈액배양검사 의무기록 확인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보건당국이 이대목동병원에서 사망한 신생아 4명 중 3명이 세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을 확인하고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사망한 신생아 3명이 사망 전 시행한 혈액배양검사를 살펴본 결과 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이라며 "정확한 세균 균종은 20일 이후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6일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4명의 신생아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17일부터 즉각대응팀을 파견해 서울시와 함께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당국은 사망 환아 의무기록을 확보해 분석 중이며, 신생아중환자실 환경 검체, 사망환아 검체를 채취해 질병관리본부와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퇴원하거나 타병원으로 전원한 환아 12명에 대한 증상 모니터링 결과, 퇴원 환아 4명 중 1명은 감기증상으로 12월 17일 입원했고, 전원 8명 중 1명은 기력저하로 관찰 중이며 다른 신생아는 특이사항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당분간 퇴원 및 전원한 환아에 대한 정밀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까지 감염 또는 기타 사고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 중이며, 향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련 기관과 협조하여 정확한 사망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withw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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