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씨 쿠데타로 권력 잡았다"..조원진 발언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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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7.12.12. 오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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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문재인씨`라고 지칭해 파문이 일고 있다. 조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언급할 때는 `대통령`이라는 호칭을 썼다.

조 대표는 11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개최한 정당정책토론회에서 “문재인 정부 6개월 만에 안보 ·한미동맹이 무너지고 경제 파탄 징후가 보인다”며 “문재인씨가 제대로 하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씨는 거짓 촛불 집회를 촛불혁명이라고 하는데 혁명이라는 말 자체가 잘못됐다”며 “문재인씨 정부의 안보라인은 다 무너졌다. 미국이 한국의 문재인 씨를 못 믿어 스스로 방법을 찾을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1년 전 촛불(시위)은 거짓 선동, 음모, 조작 기획된 권력찬탈이다. 권력 쿠데타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발언에 사회자는 “시청자들이 많이 보고 있으니 대통령 호칭에 대해서는 주의를 기울여 달라”라고 당부했지만 조 대표는 “대통령으로서 잘해야지 대통령이라고 부른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낙연 국무총리를 향해서는 “정신없는 이낙연 총리”라고 비난했고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주사파 거두”라고 폄하했다.

그는 이어 “김대중 대통령 때 북한은 절대 핵개발을 할 수 없다며 대북 지원을 엄청나게 하고 돌아가셨다. 그 후 북한의 핵은 우리의 가장 큰 공포로 다가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북한 핵을 머리에 이고는 살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며 박 전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호평했다.

한편 이날 토론이 끝난 뒤 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 인터뷰에서 조 대표는 “대통령이 잘하면 대통령이라고 할 텐데 대통령이 못해서 우리는 대통령을 인정 안 하기 때문에 문재인씨라고 얘기한다”고 말했다.

김대웅 (daxio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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