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연예대상' 올해 못 본다..15년 만에 개최 무산
KBS 총파업 여파로 올해 'KBS 연예대상'의 개최가 무산됐다. 개최 무산은 KBS 연예대상이 시작된 2002년 이래 처음이다.
8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KBS 제작진은 올해 'KBS 연예대상' 개최 여부를 놓고 논의한 결과,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KBS는 '연예 대상' 개최 가능성을 꾸준히 타진해왔으나 파업이 장기화 됨에 따라 최종적으로 개최 무산을 결정했다.
연예대상을 준비하기엔 시간이 부족한 데다 파업에 참여 중인 예능 프로그램 PD들이 대거 불참을 예고한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1일에는 제작본부 예능 부장, 팀장단 11명이 보직 사퇴를 선언하며 파업 분위기가 더욱 고조됐다.
올해 KBS는 'KBS 연기대상'과 'KBS 가요대축제'만 개최될 예정이다. 인력 부족으로 인한 우려에도 비노조원인 간부급 PD를 중심으로 시상식 준비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규모는 다소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KBS 가요대축제'는 오는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홀에서 개최되며, 현재 MC와 출연 가수 등 출연진을 섭외하고 있다. 'KBS 연기대상'도 남궁민, 채수빈 등을 MC 물망에 올려 놓고 한창 섭외 중이다.
한편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새노조)는 지난 9월4일부터 고대영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기술 직군 중심의 KBS 노동조합(1노조)은 지난달 초 고 사장의 조건부 사퇴안을 받아들여 파업을 잠정 중단했다.
KBS와 함께 총파업에 돌입했던 MBC 노조는 김장겸 사장 해임안이 가결됨에 따라 파업을 잠정 중단했다. 이에 따라 'MBC 연기대상', 'MBC 방송연예대상', 'MBC 가요대제전' 등 MBC 자체 연말 시상식도 예년대로 진행하게 됐다.
이영민 기자 lets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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