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타콘 논란은 악의적 짜집기, 법적 대응할 것” 까칠남녀 제작진 입장

2017-11-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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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는 아동 성범죄를 두둔하거나 옹호하고 있지 않습니다"

지난 24일 EBS '까칠남녀' 제작진이 '쇼타콘(쇼타로 콤플렉스, 어린 남자아이를 성적으로 좋아하는 것)'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제작진은 "논란에 휘말린 EBS '까칠남녀-예쁜 소녀 찾습니다'(9월 25일 방송분) 편은 걸 그룹의 성 상품화 및 성적 대상화 문제에 대해 다루고, 아동 대상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는 토론을 진행했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하 EBS '까칠남녀'
이하 EBS '까칠남녀'

제작진은 당시 이현재 교수가 한 발언이 사실과 다르게 오도됐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이현재 교수가 '쇼타로는 취향'이라고 언급한 것은, 남자 아동 대상 성범죄에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대중문화의 소비 행태로서 '취향'을 언급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쇼타로 콤플렉스'가 '롤리타 콤플렉스(어린 여자아이를 성적으로 좋아하는 것)'와 마찬가지로 대중문화 안에서 하나의 문화적 상품으로 소비되고 있는 현실을 이 교수가 지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해당 방송에서 이현재 교수는 '미성년자 의제 강간은 당연히 똑같이 처벌을 받아야 한다'라고 언급하고 있으며, 아동 성범죄를 두둔하거나 옹호하고 있지 않습니다"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현재 온라인상에 유포된 '캡처본'은 방송순서와 관계없이 악의적으로 짜깁기 된 내용으로 사실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이들은 방송 내용을 인위적으로 왜곡·편집해 프로그램 이미지를 실추시킨 최초 게시자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주 어린이 성폭행 논란'이 촉발된 19일 '워마드' 글에는 과거 '까칠남녀' 방송 캡처 사진이 포함됐다. 호주 남자 어린이를 성폭행 했다고 주장하는 글쓴이는 해당 사진을 올리며 "까칠남녀에서도 말했다. 로리타는 범죄지만 쇼타콘은 존중받는 취향이다"라고 말했다. 이후 '까칠남녀' 시청자 게시판에는 프로그램 폐지를 주장하는 게시글들이 다수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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