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홍준표 "해볼테면 해봐"…서청원 "팩트 말하겠다"
[앵커]
자유한국당 서청원, 최경환 의원에 이어 홍준표 대표도 어제(28일) 귀국했습니다.
'친박 청산'의 주인공들이 무대 위에 오른 것인데요.
양측 모두 정면충돌을 예고해 양보 없는 사투가 벌어질 전망입니다.
보도에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방미 일정을 마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귀국하자마자 서청원 의원을 향해 또 한번 분노를 쏟아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8선이나 되신 분이 새카만 후배한테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그런 협박이나 하고. 해볼테면 해보라고 하세요!"
홍준표 대표와 친박계의 감정싸움은 그야말로 일촉즉발인 상황입니다.
앞서 홍 대표는 서 의원을 향해 폐수, 노추라고 첫 포문을 연 뒤 미국에서는 "정치를 더럽게 배웠다"는 등 가시 돋친 말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최경환 의원에게는 검찰 수사부터 조심하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두 의원은 홍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며 폭로전으로 맞받아치고 있습니다.
홍 대표보다 한 발 앞서 귀국한 서 의원은 '성완종 관련 증거'를 수면 위로 올리며 반격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서청원 / 자유한국당 의원> "그 양반 내일모레 온다니까. 내일모레 온다면 어차피 제가 한번 정확한 입장, 팩트를 말씀드릴 수 있는 기회가 오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제명을 논의하는 최고위원회의는 다음 달 3일에 열릴 예정이지만 최종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제명안이 부결되면 홍 대표의 입지가 줄어들고 친박계가 기사회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최고위가 열리는 다음주가 친박 청산을 넘어 보수통합을 도모하는 홍 대표 체제의 성공 여부를 결정할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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