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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는 친박 집회를 찾았다가 태극기에 맞는 봉변을 당했다.

이날 류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으로 집회 현장을 생중계했다. 류 최고위원을 본 일부 집회 참가자들은 반가움을 표하기도 했으나 대다수 집회 참가자들은 그에게 반감을 드러냈다.

류 최고위원 주변으로 몰린 집회 참가자들은 그에게 “여기 왜 왔냐”, “가세요”, “배신자들”이라고 소리를 쳤다.

이에 류 최고위원은 집회 참가자들에게 “질문을 해보라”고 대화를 시도했다. 그러던 중 그 자리에 있던 누군가가 태극기 깃봉으로 그의 목덜미를 때렸고 류 최고위원은 “때리는 것은 아니지 않냐”고 항의했다.

이후 감정이 폭발한 류 최고위원은 “제가 할 테니까 뭘 하면 될지 얘기해달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고 이 장면은 그대로 카메라에 담겼다.

류 최고위원은 다음날인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언론에서 보도하지 않는 태극기 집회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현장에 갔는데 어떤 분이 태극기를 휘둘러 때렸다”면서 “같은 태극기 동지가 동지에게 총을 쏘니 그것도 제가 사랑하는 태극기로 저를 때리니 아팠다”고 말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지난 20일 오후 당 중앙윤리위원회를 소집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자진탈당 권고를 의결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