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순 2008년 거짓 인터뷰 논란 .."서연이는 요즘도 '기다려줘' 흥얼"

이민정 2017. 9. 2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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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광석씨의 딸 서연양(좌)과 부인 서해순씨(우)[중앙포토]
고(故) 김광석씨의 부인 서해순씨가 2008년 6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거짓말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뉴시스의 2008년 6월 29일 자 기사 '김광석 딸 사부곡 기다려줘'에 따르면 서씨는 인터뷰에서 "서연이가 이런저런 공부를 하고 있지만, 또래에 비해 조금 떨어져 공부하기가 쉽지 않다. 억지로 음악을 시킬 생각은 없다. 서연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매체는 고 김광석씨의 딸 서연 양이 2006년 한국에 들렀다가 올해(2008년) 3월 어머니와 함께 미국으로 떠났다며 서씨의 말을 전했다.

서씨는 인터뷰에서 "어릴 적 외국에 나갔던 것은 서연이의 교육을 위해서였다"며 "여름방학 때 한국을 다시 찾을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0일 용인동부경찰청서에 따르면 서연 양은 2007년 12월 23일 경기 용인 자택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된 뒤 숨졌다. 경찰의 부검 결과 서연 양은 급성 화농성 폐렴으로 사망했다.

서씨가 2008년 당시 거짓 인터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그동안 '서연이가 미국에서 잘 지내고 있다'고 한 서씨 거짓말이 드러나며 그를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서씨는 지난 25일 JTBC뉴스룸에 출연해 "서연이의 죽음과 관련한 이야기를 할 경황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저작권 소송에서 유리한 판결을 받기 위해 딸의 사망을 감춘 것 아니냐는 지적엔 "과태료를 낼 만큼 사망 신고를 늦게 한 건 맞지만 해외를 오가느라 경황이 없어 그랬을 뿐 재판 때문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네이버 뉴스 홈페이지 캡처]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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