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박근혜 “자진탈당 안한다. 차라리 출당시켜라” 불쾌감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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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7.08.29. 오후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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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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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사진) 전 대통령이 최근 자유한국당 내부에서 제기되는 자진 탈당과 관련해 “탈당 의사가 없다. 차라리 출당시켜라”는 의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 측도 10월 중하순으로 예상되는 1심 선고 전에 출당론이 거론되는 것에 강한 불쾌감을 표출했다고 한다.

친박(친박근혜) 핵심 인사는 29일 “박 전 대통령은 자진 탈당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한국당이 자신과의 연을 끊고 싶다면 차라리 출당시키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 친박 의원은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는 박 전 대통령과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있는 홍 대표의 차이가 뭐냐”고 반발했다.

그러나 홍 대표 측은 추석 이전 박 전 대통령 탈당 권유를 추진할 방침이어서 한국당 내 해묵은 계파갈등이 다시 폭발할 가능성이 커졌다. 홍준표 대표 측 인사는 “1심 선고 이후 출당을 논의할 경우 ‘떠밀려서 출당시켰다’는 비판에 휘말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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