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백, 탁현민 경질 직접 건의 시사에 文대통령 지지자들 ‘여가부 회의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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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7.08.28. 오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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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의 경질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인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에 대한 경질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 지지자들은 야당과 여성계의 요구를 무조건적으로 수용한 정 장관의 태도를 지적함과 동시에 ’여가부 회의론‘까지 언급하며 탁 행정관의 경질 건의를 재고해야한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탁 행정관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경질을 건의해야 한다는 의원들의 지적에 “의원님들의 우려를 깊이 이해하고 있고 제가 앞으로도 다양한 통로를 통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건의하라는 야당 의원들의 촉구가 계속 제기되자 정 장관은 "알겠다"며 “의원님들의 충고를 깊이 새기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정 장관의 발언이 전해지자 문 대통령의 열혈 지지자들은 정 장관의 태도가 썩 내키지 않는 모습이다.

이들은 관련 기사마다 댓글을 통해 정 장관 태도를 지적하며 탁 행정관 경질의 부당함을 알렸다.

한 지지자는 “야당이 왜 탁 행정관을 쫓아내려는지 알고 있긴 한 것인가. 어떻게 해서든 문 대통령의 지지율을 떨어뜨리려는 의도인 것을 정말 모르는 것인가”라고 말하며 정 장관의 정무 감각을 비판했다.

또 다른 지지자는 “탁현민이 큰 죄를 저지른 것도 아닌데. 여가부 장관이란 사람이 대통령 국정운영에 부담을 주는 행동을 하네. 여가부 장관이라고 해서 여성만을 대표하는 것이 아니고 국정 운영을 맡은 국무위원이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조금 더 극단적인 한 지지자는 “남가부는 없는데 왜 여가부만 있나. 여가부는 해체하라”면서 여가부 자체를 부정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세용 인턴기자 bigego4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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