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여론몰이...주부들이 불안해해" 박찬주 감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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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7.08.08. 오후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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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뉴스N이슈
■ 진행 : 김정아 앵커, 오동건 앵커
■ 출연 : 김홍국 / 경기대 겸임교수, 양지열, 변호사

- '박찬주 갑질' 두둔하고 나선 홍준표?
- 홍준표 "좌파 단체가 여론몰이"
- 홍준표 "좌파단체가 군장성들 내쫓고 있어"
- 김태년 "박찬주 피해자 둔갑시킨 홍준표"
- 김태년 "자유한국당, 민심 반대로 읽어"

◆앵커> 그런데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이번 사태를 보는 시각이 문재인 대통령하고는 사뭇 다른 것 같습니다. 공관병 갑질 의혹에 대해서 군 장성을 여론몰이로 내쫓고 있다 이렇게 비판을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군 개혁을 명분으로 좌파 단체가 중심이 된 고발 사건이 난무하면서 군 장성들을 여론몰이로 내쫓고도 있습니다. 복무기간 단축도 한다고 하고,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부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홍 대표는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군 장성의 잘못을 감싸줍니다. 여론몰이의 피해자로 둔갑시키고 있습니다. 참 어이가 없습니다. 자식을 나라 지키라고 군대에 보냈는데 군 장성 식모살이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부모 심정을 홍준표 대표는 한번쯤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앵커> 홍준표 대표 얘기대로라면 좌파 단체가 여론몰이를 해서 불쌍한 장군 하나를 내쫓았다, 이런 얘기가 되는 겁니까?

◇인터뷰> 그런 해석이 가능한 표현을 했는데요. 저는 홍준표 대표가 사실은 굉장히 정치적 감각도 뛰어나고 승부수를 던지는 데 능수능란한 정치인이지만 국민들에게 명백히 드러난 사안에 대해서는 진실에 있어서는 좀 더 주목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그런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이번 사안은 명백하게 증거가 드러난, 정말로 우리 장병을 오랜 기간, 몇 년 동안 청춘을 포기하고 국가를 위해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부모들은 얼마나 장병들을 보내놓고 북한의 도발 때마다 마음을 졸입니까? 이런 상황에서 일어났던 이런 갑질 논란 이 부분은 분명히 개선돼야 될 부분이라고 보는데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마치 여론몰이를 통해서 장군을 쫓아낸다라는 식으로 보는 것은 굉장히 과도한 프레임이다라고 보여지고요. 이것을 또 특히 좌파 문제, 좌우 문제로 연관시키는 것도. 왜냐하면 한 장군의 잘못된 행태, 이것이 다른 공관병들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개연성은 그동안 많이 있지 않았습니까?

◆앵커> 지금 군 인권센터를 좌파단체로 보는 거죠?

◇인터뷰> 그러니까요. 군인권센터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시민단체들까지 몰아서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요. 이런 잘못된 행태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개선할 필요가 있다. 자유한국당이 사실은 보수의 대표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이런 여러 가지 잘못된 과거의 여러 가지 관행들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개선하는 정말로 깨끗하고 도덕적인 보수의 가치를 추구해야 국민들의 신뢰를 더 얻을 텐데 이런 발언으로 인해서 결국은 도리어 더 국민들의 불신을 사게 되지 않는가 좀 우려가 됩니다. 적극적으로 국민들의 아픔, 걱정을 해소해 주려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 아닌가 싶은데요. 이 부분은 상당히 과녁을 빗나간 그런 장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양 변호사님, 하나 궁금한 게 지금 홍준표 대표 발언 중에서 주부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이런 얘기가 있었거든요. 이건 어떤 얘기입니까?

◇인터뷰> 저도 그 얘기를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그 앞에 발언하신 말씀은 뭐냐하면 군 복무기간이 줄어든다라는 이런 얘기를 하면서 군 사기도 떨어뜨리고 있고 군 장성도 내쫓고 군 복무기간도 줄어드니까.

◆앵커> 군 복무기간을 단축하면 주부들이 불안하나요?

◇인터뷰> 나라가 불안해진다, 안보가 불안하기 때문에 주부도 불안해진다라는 그런 말씀이실까요? 저도 그렇게밖에는 해석이 안 됩니다. 도대체 저 의미가 어떤 건지 잘 모르겠고 굳이 홍준표 대표가 야권의 입장에서 정치적인 발언을 하시려고 하더라도 공과 사를 구별해서 예를 들어서 박찬주 대장이 잘한 부분이 있다라면 이것 때문에 실적까지도 깎여서는 안 될 것 같다 더하기 다른 육군 장성들까지도 이런 식으로 한꺼번에 매도될까 걱정스럽다. 이 정도 말씀까지는 저도 그럴 수 있겠다라고 하겠지만 왜 갑자기 그게 정치적으로 좌우가 나오는지 그리고 왜 주부들이 불안해하는지는 저도 한번 여쭤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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