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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 류승완 감독 "왜곡 지적 부당, 독과점 논쟁 끝나길"(인터뷰)

[스타뉴스 이경호 기자]
류승완 감독/사진=김휘선 기자


류승완 감독이 영화 '군함도'의 스크린 독과점, 역사 왜곡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류승완 감독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군함도' 인터뷰을 갖고 최근 문제가 불거진 독과점과 역사 왜곡 문제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류 감독은 먼저 역사 왜곡에 대해 "왜곡이라는 것은 사실이 사실이 아니라고 하거나,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이라고 하는 것이다"며 "영화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사실을 기반으로 창작된 것이라고 했다. 또 극중 만들어진 인물이나 사건도 시대적 배경이 아니었다면 나올 수 없는 것이다"며 "탈출 장면도 역사, 군함도 전문가들 전투, 탈출 장면 고증을 받았다. 탈출할 때 기관총이 안 나온다. 영화적으로 효과를 얻으려면 사용하는데 그렇지 않았고, 무기들은 단순하게 배치되어 있다. 무기, 인력을 갖고 세팅한 것이다. 왜곡으로 몰고 가는 것은 부당한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또한 스크린 독과점에 대해 "그것에 대해 미지근하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며 "제가 살아오면서 가져온 원칙이 있다. 스크린 독과점 문제는 10년도 더 된 문제다. 매 시즌마다 논란이 되고 있다. 제가 송구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은 제가 만든 영화가 중심에 있다는 것이 민망할 뿐"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시원하게 말씀드리자면, 과도한 시장 경쟁과 원칙적으로 세상에서 만든 모든 영화들이 관객과 만나야 한다. 관객들도 (선택해서) 봐야 하는 게 있다. 그런 점으로 정책적으로 제한선을 정해서 이 논쟁을 끝냈으면 좋겠다. 방점을 찍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류승완 감독은 "영화계에서 불필요한 논쟁이 언제까지 될 것인가 싶다. 우려도 많이 했다. 배급팀, 제작진도 당황했다"며 "영화 책임자로 이런 논란에 대해 말씀드리는데, 건강한 문화 생태계를 위해 좋은 현상은 아니라는 것은 관객들과 다르지 않다"며 "나조차 정상적이지 않는 것은 안다. 그런데 이 논란에 있으니 제 심정은 어떻겠습니까"라고 말했다.

그는 "정책적으로 합의가 이뤄져서 영화 만드는 동료들이 이에 대한 피로감이 없이 영화를 즐기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생산적으로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류 감독이 연출을 맡은 '군함도'는 지난 26일 개봉했다. 개봉 전 2000개 넘는 스크린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스크린 독과점 논란에 휩싸였다. 개봉일에 2027개 스크린에서 1만174회 상영됐다. 이후에도 2000개 가량의 스크린을 점유하면서 관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각에서 극중 등장하는 인물들과 설정이 역사와 다른 것이라며 역사 왜곡이라는 주장이 일기도 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한편 '군함도'는 1945년 일제강점기, 일본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이 목숨을 걸고 탈출하는 이야기를 다뤘다.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김수안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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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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