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직접 '개고기 식용' 금지한다?…농식품부 "사실무근"

메디컬투데이 원문 기사전송 2017-07-0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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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농식품부 장관에게 보고한 적 없어…"개 식용 금지는 국민적 합의 필요한 사항" 정부가 개고기 식용을 직접 규제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에 선을 그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개 식용 금지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6일 공식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농식품부가 '개고기 식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해 김영록 신임 농식품부장관에게 보고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보물보호단체와 육견농가들의 갈등이 계속되는 등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는 데다 7개월여 앞으로 다가 온 ‘2018 평창동계올림픽’ 등을 고려해 개고기 식용 금지 방안을 검토했다는 것이다. 식용 개고기를 둘러싼 찬성과 반대 갈등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오랜 먹거리라는 이유로 찬성하는 쪽과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며 반려동물인 개를 도축하는 것은 동물보호법 위반이라는 반대 의견이 첨예하다. 앞서 지난 1978년 정부가 축산물가공처리법(현 축산물위생관리법)에서 개를 제외시키면서 개는 가축의 범위에서 벗어났다. 이후 개를 가축에 포함시켜 위생적인 도축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논의는 꾸준히 있었으나 여론에 밀려 번번히 무산됐다. 지난 3월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식용견을 기르는 개 농장이나 도축장에서 이뤄지는 도축 행위는 실제로 규제하기는 아직 애매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개 식용 금지와 관련해서는 국민적 합의가 필요한 사항으로 생산자, 영업자, 동물보호단체 등 이해관계자 및 식약처를 비롯한 관계부처와 충분한 논의를 거쳐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 농식품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농식품부 소관부서에서는 개 식용 금지 방안에 대하여 김영록 장관에게 보고한 바가 없다”고 해당 보도 내용을 일축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ed30109@mdtoday.co.kr) 관련기사 ▶ 토종 노로바이러스 고속 진단기술, 미국 등 세계시장 진출 ▶ 갑질ㆍ불공정거래 논란 휩싸인 MPㆍ하림…오너리스크 ‘직격’ ▶ 지난해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 첫 20조원 대 돌파 ▶ ‘미스터피자 정우현 前회장, 가족 유령취업 후 ’공짜급여‘ 의혹까지 ▶ BBQ, '여행을 배달하다' 해외 여행 2차 이벤트 진행 ▶ 농심켈로그, 리얼 그래놀라 신제품 광고 모델로 이범수와 소다남매 발탁 ▶ BGF리테일, 지주사 전환 후 흔들리는 주가…‘왜?’ <건강이 보이는 대한민국 대표 의료, 건강 신문 ⓒ 메디컬투데이(www.mdtoday.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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