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정치연맹 "野3당, 강경화 반대는 여성차별"

유태환 2017. 6. 1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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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여성정치연맹이 18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하고 나섰다.

여성전체 연맹 전국 86개 지회와 회원 1만여명은 "여성차별적인 인사청문회 모습을 심히 우려한다"며 "대한민국 여성에 대한 유리천장을 깨트릴 마중물이 될 강경화 장관 후보자를 하루 빨리 임명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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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사단법인 한국여성정치연맹 기자회견
"여성차별적인 인사청문회 모습 심히 우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6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 인근에 마련된 임시사무실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사단법인 한국여성정치연맹이 18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하고 나섰다. 전날 강 후보자에 대한 국회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이 마감됨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이 강 후보자 임명강행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여성단체가 여성장관 후보자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

여성정치연맹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경화 장관 임명반대는 여성차별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여성전체 연맹 전국 86개 지회와 회원 1만여명은 “여성차별적인 인사청문회 모습을 심히 우려한다”며 “대한민국 여성에 대한 유리천장을 깨트릴 마중물이 될 강경화 장관 후보자를 하루 빨리 임명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강 후보자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들에 대해 청문회장에서 충분한 답변과 진심 어린 사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위안부 할머니들 및 전임 외교부 장관들의 전폭적인 지지에도 야3당의 보고서 채택불가, 자진사퇴 요구는 여성이라는 차별적 이유 외에는 절대 납득 할 수 없을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여성단체는 “기존의 남성중심적이고 관료주의적 리더십의 변화 없이는 우리가 당면한 북핵문제, 사드배치 및 대중관계, 위안부 문제 등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들의 치열한 외교 전쟁 속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며 “대한민국 국민은 바로 강경화 후보자가 새로운 대한민국 외교강국을 만들 적임자임을 알고 있으며, 이에 그를 적극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여성들은 강경화 후보에 대한 야3당의 보고서 채택 거부로 임명이 철회된다면, 이는 여성차별로 규정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이 강 후보자 임명에 강력 반발하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경우 정국 경색이 불가피해 보인다.

유태환 (pok203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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