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음원사이트에 'K-pop 차트' 재등장…한류 금지 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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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7.05.17. 오후 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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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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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로 꽉 막혀있던 한중 관계가 회복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직 단정적으로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한한령', 즉 한류금지령이 완화된듯한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정성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의 3대 음원사이트인 'QQ뮤직'입니다.

사드 갈등으로 사라졌던 K-pop 차트가 두 달 만에 다시 등장했습니다.

지금은 한국 아이돌 가수들의 음악을 예전처럼 즐길 수 있습니다.

지난 11일 재즈 피아니스트 배세진 씨의 베이징 공연도 중국 일간 매체가 관중을 매료시켰다며 비중 있게 다뤘습니다.

소프라노 조수미 씨와 피아니스트 백건우 씨 공연이 줄줄이 취소될 때와는 사뭇 달라진 분위기입니다.

편성이 연기됐던 한류 TV 프로그램이 다시 편성이 확정됐다는 소식이 들리며 중국 투자자들이 움직인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베이징 문화계 고위 인사 : 미뤄왔던 중국 쪽 콘텐츠업계 사람들의 사업 문의도 향후에 대비해서 좀 하는 것 같아요.]

사드 직격탄을 맞은 롯데는 지난 3월부터 닫았던 롯데마트 홈페이지를 이달부터 다시 가동하며 사업 재개 분위기를 가늠하고 있습니다.

[롯데마트 관계자 : 구체적으로 일정이나 시간표가 확정된 건 아니라 내부적으론 저희가 언제든지 (오픈)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는단계(입니다.)]

한국행 자유여행 상품이 판매되기 시작했고, 단체여행 제한도 곧 풀릴 거라는 소문도 돌고 있습니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완연해진 한중간 해빙 분위기로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내일 베이징으로 들어오는 중국 특사단의 역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국진, 영상편집 : 오영택, 화면제공 : 올드블루) 

정성엽 기자(js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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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에 SBS로 둥지를 옮겨 사회부 검찰 출입기자와 정치부 외교안보팀, 뉴스추적팀 등에서 취재력을 과시해왔으며 사회부 사건기자들의 짱인 시경캡을 맡기도 했습니다. "제대로 보고, 정확히 쓴다"는 좌우명을 가진 정기자는 법조기자 시절 삼성그룹 후계자인 이재용 씨의 이혼소송 사실을 발빠르게 취재, 특종 보도해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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