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집권시 세월호 7시간 기록 국회에 열람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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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7.05.04. 오후 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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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한류문화콘텐츠, 현장의 목소리를 듣다'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 도착해 지지자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2017.05.04. photo@newsis.com


沈 상승세에 "진보적인 세상 좋지만 우선은 정권교체"

【서울=뉴시스】윤다빈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4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 기록을 '대통령지정기록물'로 분류해 봉인했다는 논란에 대해 "너도 나도 문재인을 찍어서 압도적으로 정권교체를 하면 민심의 힘으로 대통령이 국회에 (열람을)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문화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이같이 말한 뒤 "세월호 7시간을 밝히기 위해서도 압도적인 정권교체가 꼭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행법상 대통령지정기록물은 최장 30년까지 봉인되며,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이상의 찬성이 있을 경우 볼 수 있다.

그는 "세월호 7시간 기록을 황교안 권한대행이 봉인했다. 무려 30년까지 열어볼 수 없게 만들었다. 이러면 세월호의 진실을 밝힐 수 있냐"며 "세월호 진실을 30년동안 가둬놓자는 것 아닌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규정했다.

문 후보는 최근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상승세에 대해서는 "더 진보적인 세상도 좋지만 우선 정권교체를 해야 가능한 일 아니겠냐"며 "우리나라에서 진보정당의 공간이 열린 때가 언제였나. 참여정부 때다. 민주정부가 들어서야 진보정당도 활동공간이 생기는 것"이라고 견제구를 던졌다.

그는 경기도 고양·파주 지역공약과 관련해 "고양과 파주를 평화 번영의 전진 기지로 만들겠다"며 "고양을 경기북부 산업의 심장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경기북부 테크노벨리를 방송영상전시 IT산업 메카로 육성 ▲서울 삼성역과 킨텍스를 잇는 GTX를 파주 운정까지 연장 ▲경의중앙선 급행열차 확대 ▲경기북부 접경 지역 규제완화 ▲파주-개성-해주를 연계한 통일경제 특구 조성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문 후보는 한승헌 통합정부추진위원회 자문위원단장에게 야당을 포함하는 포용적 당정협의 등의 내용을 포함한 '성공적인 통합정부를 위한 제안서'를 받았다. 이날 집중유세에는 주최측 추산 1만5,00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fullempt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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