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매체 "중국의 허가·묵인 없이 한반도에서 전쟁 불가능하다"

중국 관영 매체가 중국이 강력한 억지력을 보유하고 있어 한반도에서 전쟁 발발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주장을 펴 주목됩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해외판 소셜미디어 매체인 협객도는 "한반도에서 전쟁이 날 가능성이 매우 작고 한반도 관련 각 측이 모두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전쟁 동원의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다"면서 "전쟁이 나면 가장 피해가 클 한국이 전쟁을 가장 원하지 않고 그다음은 일본일 것이며, 북한은 협박을 통해 북미 협상을 이루는 데 목적이 있지 미국과 싸우려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중국은 한반도에서의 전쟁을 절대 허용할 수 없다"면서 "다시 말하자면 중국의 허가나 묵인이 없으면 어느 곳도 한반도에서 전쟁을 시작할 수 없으며 중국은 전쟁과 혼란을 막을 강한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협객도는 "최근 미중 정상 간 빈번한 협상은 정상들이 한반도 정세를 주시한다는 것을 보여주며 북핵 문제와 관련해 이제는 '행동'의 측면으로 전환하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매체는 "외부의 제재가 북한의 민생에 주는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이며, 그런 속에서도 북한이 전략물자를 비축하면서 전쟁 동원능력을 키우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중국의 대북 정책과 관련해 "단기적으론 한반도 정세 완화와 북한의 추가적인 핵실험,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 차단이고 장기적으론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 평화협정 체결"이라면서 "중국에 한반도는 지정학적 이익이 커 잃는다면 그 전략적 대가를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분석했습니다.

협객도는 그러면서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은 이미 기정사실이고 북한 핵포기를 하루아침에 이룰 수는 없다. 비핵화의 실질은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북한이 핵 포기를 하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북핵 포기 땐 한국과 미국도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이 어떻게 하느냐"라면서 "미국이 전쟁위협으로 협박하면 북한은 딜레마에 빠질 것이기 때문에 강자인 미국은 북한이 양보할 때는 진정성과 약속 이행능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협객도는 이와함께 "미국이 한반도에 사드배치를 추진하고 대만에 무기를 판매한다면 중국이 얻을 수 있는 게 있겠느냐"면서 "중국이 대북 제재를 충실히 이행하는 동시에 미국은 중국의 동북아 지역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