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드림]취업 스트레스에 ‘탈모 청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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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7.02.07. 오후 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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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탈모환자 3명 가운데 1명이 20대와 30대였습니다.

극심한 취업난 탓에 젊은이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짐작케 합니다. 청년층 탈모환자 가운데 거의 40%는 여성이었다고 합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30대 남성 김모 씨는 취업 압박에 시달리다 머리숱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김모 씨 / 탈모 환자]
"면접관님께서 제 실제 나이보다 상당히 많이 보시더라고요… 나이가 많아 보여서 저희 일하고 좀 맞지 않을 것 같다고 하시고… "

"지난해 탈모증 치료를 받은 환자 30만 여 명 가운데 20대와 30대 숫자가 10만명에 육박했습니다. 탈모환자 3명 중 1명이 청년층인 셈입니다."

특히 젊은 2~30대 탈모환자 가운데 38%가 여성이었습니다. 탈모 클리닉을 찾는 2~30대 환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한달에 수십만 원에 달하는 탈모 치료비는 취업준비생들에겐 큰 부담입니다. 그러나 면접 때 나쁜 인상을 줄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치료를 포기할 수도 없습니다.

탈모 증상은 스트레스가 줄어들면 눈에 띄게 호전됩니다.

[홍성재 / 의학박사]
"공무원 준비를 한 5년동안 했는데 1년동안 거의 치료에 대한 반응이 없는데 합격하자마자 3개월 만에 머리가 수북이…"

모발 이식 시술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터키로 원정치료를 다녀온 한국인이 최근 4년 동안 1천 명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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