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나라 흔들어 놓고.."정유라, 3달 전 수억 명마 구입"

박민하 기자 2017. 1. 4.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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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유라 씨가 덴마크에서 약 석 달 전 값비싼 명마를 구입했다는 유럽 언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최순실 일가의 의혹이 터져 나오던 시점이죠. 나라를 뒤흔들어 놓고도 태연했던 데다, 자금 출처도 의문입니다.

특별취재팀 박민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정유라 씨는 비타나5 등 삼성이 제공한 말은 지난해 다 회수해 갔다고 말했습니다.

[정유라 : 저는 지금 제 말 어린 말들이랑, 한국에서 가지고 온 말 한 필 남았거든요. 그 말만 갖고 있어요.]

삼성이 밝힌 비타나5 등의 회수 시점은 지난해 8월입니다.

그런데 스웨덴 등 유럽의 승마 전문지들은 석 달 전인 지난해 10월 정유라 씨 측이 블라디미르라는 스웨덴산 명마를 구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유라 씨가 탔다고 알려지지 않은 말입니다.

스웨덴 대표로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한 적이 있는 말로 수억 원을 호가한다는 게 승마 관계자들의 전언입니다.

말 구매자는 정유라 씨가 연습했던 덴마크 올보르의 헬그스트란드 승마장인데 정유라 씨가 타는 말이라고 명시됐습니다.

블라디미르의 전 주인도 한국인에게 팔리는 것으로 알았다고 유럽 언론에 밝혔습니다.

[노웅래/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그동안 숨겨져 왔던 정유라 선수 소유인 고가의 승마용 말이 어떤 경위로 구입됐고, 구입 자금이 어떻게 마련됐는지, 이 과정에서 삼성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분명히 조사해야 합니다.]

말이 거래된 지난해 10월은 국정 농단과 이대 특혜 입학 의혹으로 민심이 들끓던 시기입니다.

최순실 씨 모녀가 독일 등 유럽에 숨겨 둔 자금이 어느 정도 규모인지, 삼성이 공식적으로 손을 뗀 후 누가 계속 이들 모녀를 도왔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하 륭, 영상편집 : 신호식)    

박민하 기자mhpar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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