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충청에서도 '문재인이 1위'..이유 분석

한상우 기자 2017. 1. 2.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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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BS를 비롯한 언론사들이 실시한 신년 여론조사 중에서 눈여겨볼 내용들, 국회 취재하는 한상우 기자와 함께 한 번 분석해 보겠습니다. 한 기자, 우선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 이야기를 하죠. 일부 여론조사를 보면 호남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단 말이죠. 지난 4월 총선, 작년 총선의 결과하고는 굉장히 다른 변화잖아요?

<기자>

네, 지난 4.13 총선에서 호남의 선택은 국민의당이었습니다.

그랬던 호남 민심이 문재인 전 대표로 돌아온 이유, 역시 본선 경쟁력으로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선수 개개인에 대한 선호가 있을 수 있지만,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서면 역시 가장 잘하는 선수를 뽑아야 한다, 이런 공감대가 있지 않습니까? 호남 민심 역시 전략적으로 문 전 대표를 선택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반 전 총장과 안철수 전 대표를 포함한, 3자 대결 구도에서도 호남에서 문 전 대표가 압도적 1위를 차지한 여론 조사결과도 있습니다.

<앵커>

일단 민주당이 1당이고 아직까지 여론조사로 봐도 문재인 전 대표가 앞섰고, 지난번에 대선을 치러본 경험도 있고. 이런 것들이 감안 됐다. 이런 이야기겠죠? 다음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죠, 이제부터. 문재인 전 대표와의 대결에서도 격차가 꽤 나는 조사가 나왔고, 심지어는 고양인 충청권에서도 문 전 대표에게 뒤지는 일부 결과가 나왔어요. 이건 어떻게 봐야 될까요?

<기자>

네, 맞습니다.

SBS 여론조사에서는 충청권에서도 문재인 전 대표가 반기문 전 총장을 8.6%포인트 차이로 눌렀습니다.

(오차범위 밖이죠?) 네, 오차범위 밖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충청권에서 두 사람을 맞붙였을 때 9.7% 포인트나 문 전 대표가 앞선 결과도 있습니다.

물론 문 전 대표와 반 전 총장 두 사람이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하는 여론조사도 있기는 한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 총장이 귀국한 다음에 어떤 행보,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어떻게 보이느냐에 따라서 좀처럼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충청권 민심이 조금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부동층 문제인데, 사실 선거가 언제 치러질지 모르지만 어쨌든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다고 볼 때 지금 시점에서는 부동층이 이렇게 많은 것은 좀 이례적이라고 봐야되는 것 아닌가요?

<기자>

지금 헌재 결정에 따라서는 4월 벚꽃 대선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아직도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30% 안팎에 이르고 있습니다.

사실 예전 대선 같았으면, 이미 당내후보경선 끝나고 본선 대진표 확정되어있을 시간인데 아직 예선도 치르지 못했다는 게 가장 큰 이유인데요, 지금 진보 진영 지지층들은 문재인 전 대표 측으로 일단 뭉쳐있는 상황이고, 보수 진영 지지층들은 아직도 부동층이 많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되면 부동층이 점점 줄어드는데, 이 줄어드는 부동층이 어느 쪽으로 가느냐에 따라서 대선의 판도가 상당히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앵커>

일단 보수에서 어느 정도 경쟁력 있는 후보가 나온다면 부동층의 상당수는 보수로 갈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 거네요. (네, 그럴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이번 대선은 정치부 기자들 굉장히 힘들겠습니다. (네, 지금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한상우 기자caca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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