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자칭수도 라카에 '비상사태' 선포…짙은 패색

입력
수정2016.05.14. 오후 12:23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시리아 내 자칭 수도 '라카'를 장악한 이슬람국가(IS).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에 있는 자칭 수도 라카에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방송에 따르면 미군 주도 연합군 대변인인 스티브 워런 대령은 13일(현지시간) 국방부 브리핑에서 "라카에 그 의미가 무엇이든 비상사태가 선언된 것을 확인했다"며 "IS가 위협을 느끼고 있음을 알고 있으며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말했다.

IS는 최근 병력을 라카 주변으로 이동하고 공습과 지상공격에 대비해 가림막을 설치하는 등 조용한 대비태세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비상사태 선포도 연합군 작전에 대한 우려로 내려진 것으로 풀이된다.

워런 대령은 "시리아민주군(SDF)과 시리아아랍연합(SAC)이 라카 동서로 양면작전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 지역은 점차 안전해지고 있으며 SDF는 자기방어 능력을 갖춰나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SDF는 시리아 쿠르드 민주동맹당(PYD)의 무장세력 인민수비대(YPG)와 아랍계 반군조직이 동맹을 맺어 창설한 군사조직이다.

다만 워런 대령은 IS 지도자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라카나 인근에 머물고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바그다디의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라크에서도 IS의 패색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IS는 한때 이라크 영토 40%를 지배하고 경제수도 모술을 중심으로 원유, 조세 수입을 확대해왔다. 그러나 현재 IS는 이라크 영토의 겨우 14%만 통제하고 있을 뿐이다.

yeoulim@

▶ 매일 업데이트 최신 만화 100% 무료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세계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