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한중 평화의 소녀상 "불쾌'.."바람직하지 않아"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중국 상하이(上海)에 일본군 위안부를 상징하는 소녀상이 세워진 것에 대해 일본 정부가 불쾌감을 나타냈다고 산케이신문이 22일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지난 22일 상하이(上海)사범대학에는 한국과 중국의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 2개가 설치됐다. 중국에 위안부를 상징하는 소녀상이 설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날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은 한국과 중국의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소녀 2명이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이에 상하이 주재 일본 총영사관은 상하이 사범대학 측에 우려의 뜻을 전했으며, 일본 외무성도 도쿄(東京)주재 중국대사관에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에 따르면, 한 일본 정부 관계자는 한·중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라며 불쾌감을 드러냈으며, 외무성의 한 관계자도 한국과 중국이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공동투쟁'노선을 형성한 것에 대해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외무성은 이 동상이 한·중·일 관계에 새로운 '불씨'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정보 수집 및 분석을 서두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한국과 중국의 민간단체가 위안부 문제 관련 자료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 신청을 하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올해 유네스코 분담금 지불을 유보하며 유네스코를 압박하고 있다. 일본은 세계에서 미국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유네스코 분담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매년 4~5월 분담금을 지급해 왔지만, 올해는 분담금 약 38억5000만엔(약422억원)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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