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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돋보기> 70대 노인 폭행한 30대 여성…"세상이 험악해"

송고시간2016-06-0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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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폭력은 언제나 약자를 향할 뿐이다. 강약약강은 특정 성별의 문제가 아니라 열등한 인간의 본성이야." (네이버 아이디 'taec****')

"나라 전체가 분노조절장애를 겪고 있어." ('stea****')

자신을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는 이유로 한 달 새 두 차례나 나이 많은 시민을 폭행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는 소식에 9일 누리꾼들은 "세상이 점점 험악해진다"며 혀를 찼다.

경기 수원 서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김모(30·여) 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3일 오후 5시께 수원시 권선구의 한 편의점 앞에서 윤모(72) 씨의 뺨을 때리고 하이힐로 걷어차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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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아이디 'rlad****'는 "헐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요? 나이가 조금이라도 많아도 어른 대접해야 하는데 70대 노인을 더 공경해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 이런 일 없도록 감정을 조절해야 할 것 같아요"라고 썼다.

'dong****'는 "아무리 세상사는 게 힘들다 하지만 자신을 쳐다보는 노인을 마치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고 본인 스스로 느끼고 노인에게 폭력을 가하는 행동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우리나라는 예의를 가장 중요시 하는 동방예의지국입니다"라고 한탄했다.

'dhtm****'는 "진짜 점점 상식을 벗어나는 사건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 'polo****'는 "진짜 세상 말세다"라고 개탄했다.

'join****'는 "세상이 흉악하고 어지러우니 헛웃음이 난다", 'jhch****'는 "세상이 점점 험악해지는구나. 이제는 여성도 자기보다 더 약자인 노인들에게 묻지마 폭행하기 시작하네"라고 적었다.

'char****'는 "세상이 당신을 짜증 나게 하는 게 아니고 당신이 세상을 짜증 나게 만드는 겁니다. 분노조절장애 같은데 웃긴 건 저놈의 장애가 강자 앞에선 안 나타나고 꼭 약자 앞에서만 나타나요"라고 지적했다.

'gary****'는 "여기나 저기나 남녀노소 상관없이 인성이 붕괴한 사람들이 넘쳐나는구나. 불쌍하다. 불쌍해. 정신건강이 이토록 병들었구나. 저 어르신은 얼마나 억울하시고 분통이 터지셨을까"라며 안타까워했다.

앞서 김 씨는 지난달 2일 오후 4시께 수원시 권선구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가던 중 정모(50·여) 씨의 가슴을 때리고 머리채를 쥐고 흔든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상태였다.

'miyy****'는 "약자에게 화풀이하는 것이 몸에 밴 것 같다.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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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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