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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박명수X정준하 극한 감동 북극곰과 지구온난화(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방송인 박명수와 정준하가 야생 북극곰들을 만났다.

2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북극곰과의 교감 프로젝트 '북극곰의 눈물' 특집이 그려졌다.

'북극곰의 눈물'은 지난 1월 방송된 '행운의 편지'의 마지막 미션으로, 유재석이 동물들의 아버지 정준하에게 "이번엔 북극곰을 만나 교감을 나누고 오라"고 작성한 편지에서 시작됐다.

이에 무한도전 멤버들은 북극곰을 만나기에 앞서 MBC 다큐멘터리 '북극의 눈물', '남극의 눈물'을 연출한 조준묵 PD와 김진만 PD를 만났다. 동물 전문 다큐멘터리 PD들에게 야생 동물을 촬영하는 방법, 영하 20도 이하의 극지방에서 촬영할 때의 노하우, 만약 북극곰을 만나게 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이번 촬영에 필요한 팁을 전했다. 특히 '북극곰과의 백허그'를 하라는 멤버들의 제안은 절대 할 수 없음을 덧붙였다.

이어 정준하는 "절대 혼자 못간다고 제작진에게 이야기 했다"라며, "제일 스케줄이 없는 사람을"이라고 운을 뗐다. 이에 제발저린 박명수는 "나 스케줄 많은데"라며 막아섰지만 결국 또 한번의 '하&수'의 콤비가 결성됐다.

북극곰 인형옷을 입은 정준하와 박명수는 공항에서 출발을 알렸다. 정준하는 앞서 방송에서 본 타로점을 언급했다. "11월에 해외 스케줄에서 조심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라며, "감정 상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고 했다. 우리 잘해보자"라고 박명수에게 부탁했다. 하지만 캐나다 위니펙에 도착한 두 사람은 추운 날씨에 티격태격하기 시작했다. 정준하는 "잘 하면 싸움한 번 나겠는데"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다음날 정준하와 박명수는 아시니보인 동물원을 찾았다. 여기에는 어미를 잃은 곰 등 처칠에서 온 일곱마리의 북극곰이 살고 있다. 저마다 가지고 있는 안타까운 사연도 소개됐다. 세살의 북극곰 '스타'는 한 살에 엄마를 잃었다. 어두운 숲에서 늑대 떼에 둘러 쌓여 목숨을 잃을 뻔 했다 구조됐다. '캐스카'는 먹이를 찾아 엄마와 함께 떠나 사람들이 사는 마을까지 내려왔다. 사람들이 먹은 음식으로 배를 채웠지만 위협을 느낀 사람들의 총에 맞아 엄마는 쓰러졌고 캐스카는 동물원으로 오게됐다.

큐레이터는 "대부분 혼자 사는 동물이라고 생각하지만 굉장히 사교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라며, "다시 자연으로 돌아갈 수 없다. 사냥하는 법을 배우지 않았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한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사람은 위니펙에서 다시 처칠로 이동했다. 처칠은 북극곰들이 북극해로 이동하는 통로다. 영하 12.8도의 추위와 칼바람에 맞서 북극곰을 만나러 북극곰 야생관리 구역으로 이동했다.

현장에서 두 사람은 허드슨만이 얼어야만 북극곰들이 이동할 수 있다. 하지만 11월 중순에도 얼지 않는 허드슨 만의 상황에 안타까워 했다. 또한 최근 몇 년사이 확실히 북극곰의 수가 확실히 줄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말로만 듣던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더욱 가까이에서 느끼게 됐다.

박명수와 정준하는 특수 차량을 타고 북극곰을 만나기 위해 이동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첫 북극곰을 만났다. 바람과 눈보라가 심해서 덤불 뒤에 숨어 있는 북극곰의 모습이 애잔했다. 케빈은 "먹을게 많지 않다. 운이 좋아야한다"라며 북극곰의 상황을 설명했다. 두 사람은 처음 본 북극곰의 이름을 '하나'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정준하는 "와보니까 알겠다. 뉴스로 본 지구 온난화는 피부로 와닿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엄마와 두 마리의 새끼가 함께 있는 북극곰 가족을 만났다. 케빈은 "2년간의 생존법을 가르치고 그 이후로는 따로 생활한다"라며, "하지만 어미곰이 그 전에 죽는다면 새끼 곰들은 죽을 것이다"라며 북극곰들의 생존에 대해 설명했다.

북극곰 가족의 횡단장면을 지켜보는 행운까지 얻었다. 박명수는 연신 "평생 볼 수 없는 장면이다"라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캡틴은 "여기에 오는 것을 곰이 허락한 것은 정말 특별한 것이다"라는 가르침을 전했다.

한편 서울에 남아있는 멤버들은 새벽시간 정준하, 박명수와의 영상 통화를 위해 모였다. 여러차례 연결을 시도했지만 원할하지 못해 제대로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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