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터뷰] '썰전 하차' 전원책 "기자는 나의 꿈..직책엔 관심없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2017. 6. 2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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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책 변호사가 JTBC <썰전>을 하차한다. 마지막 녹화는 오는 26일이다. 전원책 변호사가 1년6개월만에 <썰전>을 하차하는 이유는 TV조선 기자직 입사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전원책 변호사는 7월3일부터 오후 9시 대로 시간을 옮기는 TV조선 메인뉴스인 <뉴스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원책 변호사는 스포츠경향과의 통화에서 “기자직 입사는 내게 꿈과 같은 일이다. 무리수로 비춰질 지 걱정이다”며 “앵커와 더불어 현장 인터뷰 등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썰전> 하차에 대한 아쉬움도 숨기지 않았다. 전변호사는 “<썰전> 시즌2가 이념의 대중화를 이끌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변호사는 지난해 1월부터 <썰전>에서 보수 진영을 대변하는 패널로 출연해왔다. 전 변호사는 “올 단두대” “피바람” 등 특유의 직설화법으로 정치계를 비판해왔다.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아래는 전원책 변호사와의 일문일답.

-JTBC <썰전> 하차와 TV조선 메인뉴스 앵커를 맡는 다는 얘기가 들린다.

조심스런 부분이 있다. <썰전> 하차는 아직 후임이 정해지지 않아 26일 녹화에 참여해야할 듯 하다. TV조선은 기자직으로 입사하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무리수로 비춰질 수도 있지만, 기자 일은 내게 꿈과 같은 것이기도 하다. 오후 9시 메인 뉴스의 앵커를 맡을 예정이다. TV조선 내부에서도 반발이 있음을 알고 있다.

-먼저 <썰전> 하차에 대해 소회는 어떤가

<썰전>이 이념을 대중화 하는 데 기여해 왔다고 생각한다. 정치를 순화하는 데도 일조했다. 진영 논리에 빠져있는 보수와 진보 양측이 서로 이해하는 데도 한 몫을 했다. 반대편은 공격의 대상으로만 여겨졌던 것이 과거 우리의 모습이다. 그런 것에서 성숙된 모습으로 나가는 데 <썰전>의 역할이 있었다. 지난해 1월부터 <썰전> 시즌2를 통해 유시민 작가와 호흡을 맞춰 왔다. 새로운 <썰전>은 시청자들의 기대처럼 더 나아진 모습으로 ‘시즌3’를 선보일 것으로 본다.

-TV조선에 입사한다니, 의외다

기자직으로 입사하는 거다. 국장 이런 직책엔 관심이 없다. 평기자로 들어가는 것이다. 7월3일부터 오후 9시 메인 뉴스 앵커를 맡는다. 그 이전에 입사 절차가 마무리 될 것이다. 취재 현장에 나설 지 미지수지만, 현장 인터뷰 정도는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치 비평가로 어떤 역할을 해 왔다고 생각하는 가

20~30대 젊은 세대는 침묵하고 30~40대는 목소리를 내고 40~50대는 박수를 치는 분위기다. 세대간에 궤가 안 맞는 모습이다. 이들에게 균형 감각을 전달하는 역할을 해왔다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에 필요한 정직한 목소리를 늘려나가야 하고, 그런 역할을 하려고 노력했다. 거창하게 애국심 이런 것보다 사회적 토론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고자 했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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