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태풍 불고있다…한국당식 보수는 망한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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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7.05.08. 오후 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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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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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도전했다…세상 바꾸고 싶으면 찍어달라"

洪·文 겨냥 "그런 법조인 되지 마시라", "대통령 다된 듯 오만"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김동현 기자 =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는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5월 들어와 아주 (지지율에) 태풍이 불고 있다고 생각하고 정말 바닥이 뒤집히고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유 후보는 이날 대전 충남대 유세 직후 기자들에게 "단순히 정권교체가 목표라면 다른 사람을 찍을 수도 있지만, 정말 세상을 제대로 바꾸고 싶다면 기호 4번 유승민을 찍어 주시기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 후보는 "(그동안) 굉장히 외롭고 힘든 싸움을 했지만, 신념을 갖고 출마했기 때문에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끝까지 이렇게 아름다운 도전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유 후보는 이어 "굉장히 어려운 처지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고자 하는 젊은 학생들, 젊은 가장, 엄마·아빠들, 그분들의 지지를 제가 제일 많이 받았다고 생각한다"면서 "끝까지 그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유 후보는 사표(死票) 논란과 관련해 "양심과 소신과 다르게 '저 사람이 될 것 같으니까' 투표하는 것이 바로 사표"라면서 "좋아하는 후보, 소신과 양심대로 투표하는 것이 진정한 표(票)이고, 진정한 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면서 소신투표를 강조했다.

유 후보는 "자기가 좋아하고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기에 가장 최선의 후보를 선택하면 그 후보가 된다"면서 "사표를 얘기하면서 대세몰이를 하거나 지역주의를 자극하는 후보들이 있는데 구태정치로 돌아가는 그런 후보들은 국민께서 심판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고려대 유세에서 "압도적으로 지지해주셔서 내일 반드시 기적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로스쿨 제도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면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겨냥해 "기호 2번 후보가 (고려대) 행정학과에요?"라고 물으며 "법조인이 되더라도 훌륭한 법조인이 되셔야지 그런 법조인은 되지 마시라"고 비판했다.

유 후보는 "지금 한국당이 이야기하는 저런 식의 보수는 시간문제일 뿐 분명히 망한다. 지속할 수 없다"고 날을 세우고 "보수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뀌고, 그 길을 용감하게 가겠다"고 강조했다.

노량진 유세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겨냥해 "이번 대선 결과는 아직도 자만하면 안 된다. 벌써 오만하게 대통령이 다 된 듯이 그렇게 행실하면 안된다"면서 "저는 뒤집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이어 광화문 유세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선 레이스 기간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 대해 "같이 가겠다고 했던 의원님들이 탈당했을 때"라며 집단탈당 사태를 언급한 뒤 "그때가 고비였다"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유 후보는 "저는 확실히 바닥 민심이 아주 급격하게 바뀌고 있다고 느낀다"면서 "사실 내일 선거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4번 타자 유승민(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선거 운동 마지막 날인 8일 대전 충남대 캠퍼스를 찾아 한 지지자가 건넨 야구 방망이를 휘둘러 보고 있다. 20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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