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 이대호 홈런, 일본 열띤 반응 왜? "홈런 쳐줘서 감사"

입력 2016-06-13 07:18  


대타 이대호 홈런에 일본이 열띤 반응을 보였다.
대타 이대호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에서 선제 솔로포와 결승 3점 홈런을 연터뜨렸다.
대타 이대호는 4타점을 홀로 올리며 시애틀 매리너스의 7-5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시애틀의 선발 투수는 일본 출신 이와쿠마 히사시였다. 이와쿠마는 7이닝 7피안타(3피홈런) 1볼넷 3삼진 3실점 하고 시즌 5승(5패)째를 챙겼다. 이대호의 타격 지원이 없었더라면 승리 투수가 되기 힘들었던 게 사실이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12일 `이와쿠마, 3피홈런 버티고 메이저리그 통산 52승…이대호에 감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다툼의 첫 경기에서 이와쿠마가 지난 5일 패배를 설욕했다. 이와쿠마는 타선의 지원까지 받아 시즌 5승째를 챙기고 환하게 웃었다"고 밝혔다.
이대호는 경기 후 "이와쿠마는 내 친구다. (메이저리그에 먼저 진출한 이와쿠마에 평소) 도움을 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와쿠마는 "홈런을 쳐줘서 감사하다"며 이대호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와쿠마는 메이저리그 통산 52승째로 오카 토모카즈(51승)를 제치고 일본인 투수로는 노모 히데오(123승), 구로다 히로키(79승), 마쓰자카 다이스케(56승)에 이어 이 부문 단독 4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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