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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실적이 낮아?" 中 기업 직원 집단 체벌

"왜 실적이 낮아?" 中 기업 직원 집단 체벌
입력 2016-06-21 20:25 | 수정 2016-06-2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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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에서 일부 기업들이 실적 낮은 직원들에게 공개적인 망신을 주고 매질까지 가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게 가능한 일인가 싶은데요.

    실제 체벌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금기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연수회장 앞에 나란히 선 8명의 은행직원.

    외부에서 온 강사는 왜 실적이 저조하냐고 취조하듯 묻습니다.

    [강사]
    "실적이 왜 최하위인가요?"

    직원들은 떨리는 목소리로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고 대답합니다.

    [은행 직원]
    "신경 쓸 게 많아서요."
    "마음을 독하게 먹지 못해서요."

    그러자 강사는 차례로 매질을 시작하고, 이를 지켜보는 직원들은 술렁입니다.

    매질은 직원들이 아픔을 견디지 못할 정도가 될 때까지 계속됐습니다.

    중국 지린성에선 한 회사가 근무 태도와 성과를 문제 삼아 직원들을 거리에서 무릎을 꿇고 기어가게 해 문제가 됐습니다.

    지각을 했다는 이유로 22층 계단 오르기를 시킨 업체도 있습니다.

    [업체 직원]
    "임금을 깎는 대신 1층부터 22층까지 올라가라고 했는데, 10층까지 갔을 때 이미 힘이 빠졌어요."

    한 해에만 440만 개의 회사가 창업하는 상황에서 생존하기 위해 충격 요법이 필요하다는 게 이들 업체들의 주장입니다.

    하지만, 사원 교육이라고 하기엔 지나치게 가혹하고 인격을 모욕한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금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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