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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英, 이동자유 받아들이지 않으면 단일시장 접근권 불허"(종합)

송고시간2016-06-2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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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뺀 27개국 정상 비공식 회동…9월 회의서 브렉시트 추가 논의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은 29일 EU를 탈퇴하는 영국에 대해 자유로운 이동에 대한 EU의 원칙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단일시장 접근 권한을 부여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브뤼셀에서 영국을 제외한 27개 회원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식 회동을 하고 영국의 EU 탈퇴 결정에 따른 후속 대책을 협의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EU가 영국 대표를 제외한 가운데 회의를 연 것은 EU 출범 이후 처음이다.

투스크 의장은 "회원국 지도자들은 오늘 (영국에 대해) 단일시장 접근권을 얻으려면 이동의 자유를 포함해 4가지 자유를 수용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고 말했다.

EU의 4가지 자유 원칙은 물품과 사람, 자본과 서비스의 자유로운 이동을 말한다.

이어 영국을 제외한 27개 EU 회원국 정상들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의 후임이 결정되고 난 며칠 뒤인 오는 9월 16일 슬로바키아의 브라티슬라바에서 다시 회동, 영국의 EU 탈퇴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투스크 의장은 "이번 회동은 첫 번째 의견교환이었기 때문에 결론을 도출하는 것은 너무 일렀다. 우리가 27개 회원국과 함께 정치적인 숙고를 시작한 이유"라면서 "우리는 9월 16일 브라티슬라바에서 만나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그는 영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탈퇴 의사를 EU에 통보하기 전까지 EU는 영국의 미래에 대한 협상을 시작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에 캐머런 총리는 EU에 탈퇴의사를 통보하는 것은 후임 총리의 몫이라고 밝혀왔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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