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탄핵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47%에 이르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자료사진=뉴시스(AP 제공)
트럼프의 탄핵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47%에 이르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자료사진=뉴시스(AP 제공)

트럼프 탄핵을 지지하는 유권자 비율이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민주당의 여론조사업체인 PPP(Public Policy Polling)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유권자 47%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The Hill)에 따르면 PPP가 9일부터 11일(현지시간)까지 사흘 동안 811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12일 발표된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의 탄핵을 지지하는 비율은 47%로, 반대한다는 응답 43%보다 많았다.


트럼프에 대한 국정 지지율은 41%에 그쳐, 부정 응답 52%보다 10%포인트 이상 낮았다. 또 트럼프가 공약을 이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36% 밖에 되지 않았다. 56%는 그가 공약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는 최근 파문이 일고 있는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과의 진실공방에서도 신뢰를 잃은 모습을 보였다. 응답자 51%는 코미 전 국장이 트럼프보다 더 믿을만하다고 답했으며, 트럼프를 더 신뢰하는 비율은 39%에 그쳤다. FBI 국장이 대통령 지시를 무조건 따라야 한다는 의견은 13% 밖에 되지 않았고, 77%는 이같은 방식에 반대했다.

코미 전 국장은 지난주 ‘트럼프가 러시아 관련 스캔들에 연루된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수사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는 증언을 최근 상원 정보위 청문회에서 내놨다. 그러나 트럼프와 백악관 측은 이같은 내용을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