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TV] "미소 잃은 국민 위해"…'무도' 역사X힙합이 건네는 위로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역사를 노랫말로 써서 위기에 처해서 우울해하고 미소를 잃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꿈과 희망과 용기를 만들어줍시다."
어색할 것만 같았던 역사와 힙합의 만남이 2016년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너무나 절실한 '위로'라는 결실로 맺어질 수 있을까?
19일 오후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멤버들과 힙합 뮤지션들이 함께 하는 '역사X힙합 프로젝트-위대한 유산' 특집 두 번째 이야기로 꾸며졌다.
방송은 지난주에 이어 한국사 전문가 설민석이 전하는 우리 역사 강의로 시작됐다. 설민석은 1592년 임진왜란부터 일제강점기까지의 역사를 풀어놨지만, 그 속에 담긴 이야기들은 2016년의 현실에도 고스란히 적용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임진왜란에 대해 말하던 설민석은 "조선이 계속 잘 나갔다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했고 임진왜란이 일어났다. 기득권의 부패와 무능은 백성들의 힘든 삶으로 이어진다"며 "그럴 때 나라를 지킨 것은 이순신 장군과 백성들이었다. 국민들의 힘이었다"고 얘기했다.
또 독도에 대해 말하는 과정에서도 평범한 어부였던 안용복이 이뤄낸 업적을 강조했고, 일제강점기 독립을 위해 싸운 이들을 말하는 과정에서는 유관순 열사와 윤봉길 열사, 그리고 김구, 윤동주의 일대기를 자세히 소개했다.
이 과정에서 설민석은 "우리가 만약 다시 나라를 빼앗기게 된다면 그 때도 독립운동을 할 수 있을까라는 말을 하곤한다. 그런데 독립운동이 꼭 총과 폭탄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독립군에게 잠자리를 제공해도 독립운동이고, 한 끼 식사를 권해도 그렇다. 윤동주 시인처럼 부끄러운 마음을 품고 있는 것 또한 독립운동이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강의 후 송민호는 "내가 학창시절에 역사 공부를 참 안했다. 그 때는 지루하게 느껴졌었다. 그게 후회가 되고 정말 진지하게 이번 프로젝트에 임하고 싶다"고 각오를 말했고, 비와이는 "사명감이 생겼다"고, 지코는 "노래를 창작하기 전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확실한 동기부여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사명감으로 눈을 번쩍이는 학생들을 향해 설민석은 "역사를 노랫말로 써서 위기에 처해서 우울해하고 미소를 잃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꿈과 희망과 용기를 만들어주자"는 말을 건넸다.
이후 멤버들은 팀별로 각자 주목하게 된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추가로 알아보는 심화학습에 들어갔다. 정준하와 지코는 세종대왕에 관한 정보를 추가로 얻기 위해 SBS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를 집필한 김영현, 박상연 작가를 찾아갔고, 양세형과 비와이는 서대문형무소를 찾아가 영화 '귀향'의 감독인 조정래와 대화를 나눴다. 이순신 장군을 주제로 선택한 하하와 송민호는 영화 '명량'의 전철홍 작가를 만났고, 박명수와 딘딘은 독도에 관한 이야기를 풀기 시작했다. 광희와 개코는 김응교 교수의 도움을 받아 윤동주의 시를 노랫말로 만들어나갔다.
위기를 극복해낸 선조들의 이야기가 음악을 만나 어려운 시기를 살고 있는 2016년의 국민들에게 어떤 의미와 감동으로 다가가게 될까? '무한도전'의 프로젝트가 완성할 여섯 개의 결과물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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