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바른 통합하면 2위 19.2%"…국민의당 자체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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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7.11.23. 오전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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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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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통합포럼 세미나에서 민나고 있다. 2017.11.2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다른 정당과 연대·통합 해야' 45.6% - '독자세력화' 40.0%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국민의당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바른정당과 통합을 했을 경우 정당 지지율이 20%에 육박하는 것으로 23일 전해졌다.

국민의당 싱크탱크인 국민정책연구원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50명을 대상으로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당의 지지도는 5.5%였지만 바른정당과 통합을 할 경우 통합정당의 지지율은 19.2%로 급상승했다.

통합 전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49.0%, 자유한국당 11.8%, 바른정당 6.3%, 국민의당 5.5%, 정의당 5.4%였으며 '없음·유보' 답변은 21.2%였다.

하지만 통합을 가정했을 때의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1.5%포인트 하락한 47.5%였으며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정당 19.2%, 한국당은 11.7%였다. '없음·유보'는 16.1%였다.

양당이 통합할 경우 양당의 단순지지율 합계인 11.8%보다 7.4%포인트 높아진 셈이다.

안 대표는 이 같은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바른정당과의 통합론에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지난 21일 끝장토론에서 "외연 확장을 하지 못하면 희망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2등은 해야 하고 자유한국당을 쓰러뜨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데 이를 위해선 바른정당과의 통합이 최선"이라고도 했다.

안 대표는 또 끝장토론 이후에도 "지방선거를 치르는 입장에서 통합이 시너지 효과가 가장 많이 날 수 있다"며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한 의지를 꺾지 않았다.

또한 이 조사에 따르면 '다른 정당과의 연대·통합을 해야 한다'는 응답은 45.6%로 독자세력 성장을 해야 한다(40.0%)보다 높았다.

하지만 막상 특정 정당과 통합을 묻는 물음에 대해서는 '공감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높았다.

국민의당이 바른정당이나 더불어민주당과 통합하는 것에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각각 58%, 57.9%였다.

야권을 대표하는 인물로는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26.2%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이어 홍준표 한국당 대표(18.2%), 안철수 대표(14.5%), 김무성 한국당 의원(3.8%)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1대 1 전화면접조사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 응답률은 11.0%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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