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무소속 국회의원이 지난 24일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마친 뒤 내려오는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나와라 최순실' 등이 적힌 항의 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자료사진=임한별 기자
김종훈 무소속 국회의원이 지난 24일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마친 뒤 내려오는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나와라 최순실' 등이 적힌 항의 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자료사진=임한별 기자
뉴욕 타임스가 지난 28일 최순실 사태에 대해 보도하며 "무속인이 남한에 영향력을 끼치고 있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즈는 최순실이라는 이름의 무속인이자 점쟁이가 박근혜의 주요 연설문을 고치는 등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했다며 박근혜 정권 뒤에는 '어둠의 충고자'가 있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즈는 이어 최 씨가 박근혜 대통령이 특정한 날에 입을 옷 색상을 정해주고 의상을 관리했음을 상세히 보도했다. 최 씨가 '영생교'의 지도자인 최태민의 딸이라는 점도 적시했다.


그러면서 최태민을 국정을 마음대로 휘둘러 러사이아 제국의 몰락을 불러온 인물인 '라스푸틴'과 비교하기도 했다.

다른 외신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비중있게 보도하고 있다. 앞서 UPI 통신은 “최순실은 자신이 죽은 육영수 여사와 정신적으로 깊이 연결되어 있다고 박 대통령을 확신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또 최태민이 고 육영수 여사의 말을 박 대통령에게 전달하기 시작한 사람이었다고 전하면서 최순실이 아버지를 이어 박 대통령에게 육 여사의 영적 메시지를 전하는 역할을 계속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