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단독]“정유라 성적 70점에 맞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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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7.01.03. 오후 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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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은 이런 류 교수가 기말고사 답안지를 끼워넣기한 것은 물론 온라인과 오프라인 출석 등

모든 성적 항목을 조작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류 교수는 성적이 나온 뒤 교육부 감사가 들어오자 "꼭 10점짜리 답안지를 만들라"는 지시도 조교한테 내렸다고 합니다.

고정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유라 씨가 2016학년도 1학기에 수강한 류철균 이화여대 교수의 수업은 '영화 스토리텔링의 이해'.

온라인 점수 50점, 특강 출석 점수 15점, 기말고사 점수 35점 등 총점 100점 가운데 70점만 넘으면 '통과'되는 수업이었습니다.

정 씨는 각각 50점과 10점, 10점 합계 70점으로 턱걸이 통과했습니다.

박영수 특검팀은 기말고사 시험서 뿐 아니라 온라인 강의, 특강 출석 등 모든 항목에서 성적이 조작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특검은 또 "류 교수가 정유라 기말고사 답안지를 10점으로 맞추라고 지시했다"는 조교들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정유라 씨 총점이 70점으로 기록된 상황에서 교육부 감사가 시작되려하자 35점 만점짜리가 아닌 10점짜리 '끼워넣기'용 답안지가 필요했던 겁니다.

[구본진 / 류철균 이화여대 교수 변호인]

"답안지는 1년 동안 보관하도록 규정이 되어 있거든요. 그게 없던 걸 알고 '이거 큰일났다' '이거 만들어서 채워 넣어라' 이렇게 했다는 거죠."

특검은 정유라 씨가 온라인 강의를 수강한 기록도 대리수강 등을 통해 류 교수가 조작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특강 출석 기록 역시 증빙서류가 없어 류 교수를 상대로 점수를 준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영상편집 : 강 민

그래픽 : 이승주 안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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