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최문선 기자 = 김대중 전 대통령 정치적 계보인 '동교동계'의 권노갑·정대철 국민의당 고문이 27일 "안철수 대통령 후보가 '제2의 김대중'이 될 가능성이 제일 높은 지도자"라며 안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 우리나라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처럼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고, 국민을 희망의 미래로 이끌 유능하고 추진력 있는 '제2의 김대중'이 절실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김 전 대통령께서 우리나라를 IT강국으로 발전시켰듯이 안 후보 역시 IT전문가다. 제4차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최적의 전문가"라며 "또 김 전 대통령이 IT인재육성을 위해 범 정부적인 교육혁신정책을 추진했듯이 안 후보 또한 교육개혁 의지가 어떤 후보보다 강력하다"고 했다.
또 "안 후보의 대북 정책은 북한의 핵무기를 용납하지 않으면서도 북한과의 교류와 협력을 함께 해 나가는 정책이다. 김 전 대통령의 튼튼한 안보와 평화통일 정책을 계승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김 전 대통령께서 용서와 화해를 통해 미래로 나아갔듯이 안 후보 또한 지역, 계층, 이념, 세대간의 통합과 화합을 핵심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 후보는 훌륭한 대학교수로서, 성공한 기업인으로서 정치인이 됐기 때문에 김 전 대통령이 말씀하신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을 겸비한 안목으로 위기의 대한민국을 기회의 대한민국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이번 대선에서 양강구도에 있는 더불어민주당과의 관계로는 '양면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정 고문은 "협치와 연대는 필수다. 지금 이렇게 다투지만 극악하게 다투면 선거 후에 지장도 있긴 있을 것"이라며 "이쪽 저쪽 (다) 빼놓고 우리가 어떻게 협치 연대를 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 주적 논란도) 똑같다. (북한은 우리에게) 주적이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통일을 위한 대상이다. 양면성이 있다"며 "민주당도 그렇다"고 부연했다.
바른정당과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바른정당과는 같이 할 수도 있겠지만 당론을 중심으로 해야 한다. 개인생각과 (당과는) 괴리가 있다"면서도 "영원한 적도 없고 영원한 동지도 없는 게 정치판"이라고 여지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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