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얼굴 경락' 아줌마 "박 대통령 주사 부기 빼달라 연락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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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7.01.03. 오후 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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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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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사 아줌마', '기 치료 아줌마' 외에, 박근혜 대통령의 '얼굴 경락 마사지'를 담당하는 아줌마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톡스를 맞아 부었는데, 부기를 빼달라고 청와대측에서 처음 연락을 받았고, 그 뒤 관저에 홀로 들어가 마사지를 해왔습니다. 경락 아줌마도 청와대 보안손님이었던 걸까요?

최원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얼굴 경락 마사지 30년 경력의 박모씨는 지난해 3월 청와대로부터 급한 연락을 받았습니다. 박 대통령 얼굴의 심한 부기를 빼달라는 요구였습니다.

박모씨

"얼굴이 자꾸 부어오른다고. 주사를 잘못 맞아서. 보톡스 같은 걸 맞아서"

이후 박씨는 지난 7개월 동안 네다섯 차례 중요 행사가 있을 때마다 박 대통령 관저에 홀로 들어가 얼굴 마사지를 해줬다고 말했습니다. 그 때마다 박 대통령의 얼굴은 심하게 부어 있었던 것으로 기억했습니다.

박모씨

"맞고 나면 피곤하니까, 자꾸 부으니까 나한테 물어보길래 내가 할 줄 아는 건 림프 마사지밖에 없다."

박씨는 박 대통령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순방을 떠나기 직전인 지난해 9월 아침에도 급히 청와대로 불려갔습니다.

하지만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진 이후엔 연락이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박씨는 청와대 직원의 차를 타고 청와대 정문과 관저를 통과하는 동안 검문 검색을 받지 않은 적도 있었고 비표도 필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박모씨

"(인적 사항?) 그런거 안 적었어요. 출입증 안 받고 바로 넘어갔어요"

박씨는 박 대통령 뿐 아니라 역대 대통령과 영부인들을 상대로도 얼굴 마사지를 해왔고 최순실씨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최원희 기자 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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