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법원, 우익단체 비판 베스트셀러에 이례적 출판중지 처분

2017. 1. 6. 21: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법원이 베스트셀러에 대해서는 이례적으로 일본 우익단체를 비판하는 서적에 대해 출판중지 결정을 내렸다.

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지방재판소는 이날 자신이 등장하는 책 '일본회의의 연구'가 명예를 훼손했다며 한 남성이 출판을 중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일본회의의 연구'(출판사 후소샤·抹桑社)는 이 단체의 정체를 파헤친 내용의 책 중 가장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헌법개정 추진 일본회의 비판 서적 '일본회의의 연구'
일본회의 회장 다쿠보 다다에(83) 교린(杏林)대 명예교수가 주일외국특파원(FCCJ)에서 기자회견하는 모습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 법원이 베스트셀러에 대해서는 이례적으로 일본 우익단체를 비판하는 서적에 대해 출판중지 결정을 내렸다.

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지방재판소는 이날 자신이 등장하는 책 '일본회의의 연구'가 명예를 훼손했다며 한 남성이 출판을 중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일본회의는 헌법개정운동을 벌이고 있는 보수 단체다. 중·참의원 양원 의원 약 280명이 가입해 있으며, 특별고문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비롯해 정권 핵심부 인물들이 다수 이 단체의 간부로 포진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회의의 연구'(출판사 후소샤·抹桑社)는 이 단체의 정체를 파헤친 내용의 책 중 가장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저자인 스가노 다모쓰 씨는 보수계 논문과 비평지들을 분석하던 중 배경에 일본회의가 있음을 알게 돼 책을 펴냈다. 책에는 일본회의와 특정 종교단체 사이의 관계를 탐색하며 아베 정권에 의한 개헌 추진 움직임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책은 작년 5월에 출판된 뒤 3개월 만에 6쇄를 찍으며 15만3천 부의 판매고를 올린 바 있으며, 아직도 각 서점의 베스트셀러 순위의 상위에 올라 있다.

베스트셀러 서적의 출판을 법원이 중지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법원은 "진실이 아닌 부분이 있어서 (신청자에 끼치는) 손해가 눈에 두드러진다"며 출판중지를 결정했다.

bkkim@yna.co.kr

☞ 청와대 드나들던 '주사아줌마' 신원 확인해 보니 '깜짝'
☞ 임창정, 18세 연하와 화촉…유희관·케이윌·휘성 축가
☞ 천호식품 회장 퇴진 꼼수 논란…경영권승계 마무리단계
☞ 부산 소녀상 이래도 철거 안해?…일본의 반격
☞ 병상서 75세 생일 맞는 이건희…위기 맞은 이재용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