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너의 손길이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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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왜 초커를 목 울대를 감싸게 차고 다녀?
그냥. 말할 때마다 초커가 눌러오는 느낌이 좋아서.
뭐어? 어쩔 수 없는 마조구나.
어쩔 수 없는 마조라니. 어쩔 수 없는 새디잖아, 너는.

그러게.

남자 둘이서 낙엽이 수북이 쌓인 길가를 걸으면서 나누는 대화를 생각해보라고 했을 때 보통은 이런 대화를 떠올리진 않을 것이다. 오늘 어디서 한 잔 꺾을지. 지나가는 여자가 예쁜지. 자기 취향인지 아닌지 갑론을박하는 모습이라던가 여튼 지금 나누는 내용은 아닐 것이다. 너는 게이 새디고 나는 게이 마조였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성관계나 플레이를 같이 하는 사이는 아니었다. 정말 문자 그대로의 의미로 친구였다. 서로에게 성적인 매력이나 끌림 그리고 호기심은 느껴지지 않았다. 나는 마조의 입장에서 새디가 어떻게 보이는 지 어떤 행동이 좋은지를 알려주었고 녀석은 그에 상응하는 것을 알려주었다. 서로가 서로의 플레이 대상에게 더 나은 에세머가 되기 위해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것만 빼고서는 사회 통념적인 그런 남남 친구였다. 네가 내 목 울대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 전까지는. 나에게 어쩔 수 없는 마조구나 하고 말하기 전까지는. 이상했다. 보통은 고개를 흔들어 머리카락이 흩날렸다가 다시 풀썩 앉았을 때 그 살짝 부스스하면서도 멋있는 모습에 반한다던가. 특정한 부분에서 마음이 맞는다던가 의외의 부분을 발견하고 반한다던가 하는 걸로만 알고 있었다. 헌데 나는 네가 내가 차고 있던 패션 초커에 대해 이야기 했을 때 너에게서 호기심을 느꼈다. 비단 성적인 것만은 아니었다. 너를 진지하게 사귀어보고 싶어졌다. 그 마음은 낙엽 한 잎 한 잎이 발밑에서 바스라지는 소리가 지날 때마다 더더욱 커져갔다. 속도 위반의 정도가 아니었다. 성층권에서 땅바닥을 향해 낙하하는 사과와 같았다. 낙하지점에 앉아서 책을 읽던 나의 머리를 부수고 내 하반신까지 꿰뚫어 나를 산산조각 낼 그런 가속도로 떨어져오고 있었다. 그 두근거림이. 이 마음이 내게 가져올 슬픔과 파멸이 내 안의 피학성에 시동을 걸었고 피가 끓기 시작했다. 그저 고개를 떨군 채 네가 앞서 걸어가는 것을 보았다. 네가 입은 트렌치코트는 가을과 같은 색이었다. 그러다 너는 내가 말 수가 줄어들었음을 깨달았는지 고개를 돌렸다. 나는 시선을 피했다.

무슨 고민 있어?
아니.
머뭇거리며 대답하면 행여나 들킬 것만 같아 그저 길가에 난 단풍나무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단풍 예쁘네.
단풍이고 자시고. 빨리 가자. 춥다. 막걸리 한 잔 하고 들어가자.
너와 막걸리를 마실 때면 몸에 잘 받지 않아 매번 괴로웠지만 오늘은 그렇지 않을 것 같다. 취기에 기대어 고백해볼까. 아니. 우린 그저 친구인 걸. 서로가 서로를 바라볼 때면 거의 에이로맨틱 급으로 무감각 했는 걸. 흔한 친구, 아니 불알친구 사이와 다를 것이 없었다. 에세머라는 세 글자가 앞에 붙었을 뿐 똑같았는데. 내가 이 우정을 스스로 깨부수는 건 아닐까 싶었다. 혼란스러웠다. 혼란스러운 마음은 낙엽 부스러지는 소리에 이리저리 생각의 벽에 부딪혀 산산조각난 다음 다시 무중력을 부유하다 벽에 부딪혔다. 더 빨라지지도 더 느려지지도 않았다. 근데, 이 잔해는 어떻게 하지.

술을 마시고 잊어야겠다. 나는 벌써 저만치 앞으로 가버린 네 뒤를 나무가 흘린 거스러미를 밟으며 좇았다. 꽉 죄지 않은 초커가 목 울대를 긁었다. 그 간지러움이 좋았다. 그래서 차고 다니는 밋밋한 검은 면 초커였다. 다음번에 쓸 때는 네가 채워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죽으로. 조임을 조절할 수 있는 걸로. 네가 내게 너의 소유라는 증표로서 채워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에라, 모르겠다. 술 마시고 자고 일어나면 어떻게든 생각이 좀 정리되겠지. 지금은 그냥 착각, 아니. 오해라는 이름의 폭주 기관차인 것일지도 모른다. 그래. 마조라는 말에 반응한 마조의 반응일지도 모른다. 네 뒤를 좇았다. 전철에 난 창문 너머로 보이는 대교는 태양을 두 동강 내고 있었다. 너라는 태양을 품고 싶어졌다. 조금 졸렸다. 자리에 앉은 채 난 꾸벅꾸벅 졸았다. 고개가 계속 까닥거리는 건 느껴졌지만 통제하기가 싫었다. 졸음이 잠이라는 침대에 나를 끌고 들어가려 할 때마다 무의식적으로 저항했고 그 때 고개는 자연스래 들렸다. 그 스치는 시선으로 네가 손잡이를 잡고 선 채 나를 내려다보며 웃는 것이 보였다. 그 시선의 흐뭇함은 주종관계를 연상시켰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잠에 들었다. 환승할 일은 없으니까. 깨워주겠지.

일어나.
으, 으응.
손등으로 뺨을 살짝 툭 치고 깨우는 손길에 눈을 떴다. 무심한 듯 순식간에 스쳐간 다정한 폭력이었다. 그 폭력에 얼굴이 빨개졌고 너는 나의 그런 모습을 보았을 테지. 제대로 일어났나 신경쓰고 챙기려 드니까. 어디가 아픈가 싶겠지. 빨개진 얼굴을 보면서. 입술에 바짝 말라 살며시 침을 바르며 일어섰다. 그리고 침을 삼켰다. 목 울대에 천이 쓸리는 그 느낌이 너무나도 애탔다. 네 뒷모습을 따라 전철에서 내렸다. 트렌치코트와 또각이는 스웨이드 로퍼의 뒷굽 소리. 그리고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고서 당당하게 한 걸음 걸음을 천천히 걷는 네 뒷모습만 계속 눈에 들어왔다. 그에 비해 나는 너무나도 초라해보였다. 가벼운 고스펑크를 입었지만서도, 평소라면 기분 좋게 흐느적대며 흩날렸을 긴 소맷자락이 신경쓰였다. 내가 이렇게 입고 다녀서 네가 날 바라보지 않는 걸까 싶었다. 어떻게 입어야 네 호수 같은 마음에 의외성이란 돌을 던질 수 있을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투룸 근처 주점가에 도착했다. 문 밖에서부터 부어라 마셔라 하는 소리가 들려오는 대폿집 미닫이를 열고 네가 들어갔다. 내가 들어올 때까지 문을 손으로 젖히고 있었다. 아주 잠깐 동안 너와 나의 시선이 마주쳤고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고서 안으로 들어갔다. 너는 그제서야 손을 놓았다. 미닫이가 쿵 하고 닫히는 소리가 날 줄 알았는데, 너는 거의 끄트머리에서 손으로 문을 잠깐 멈추고 닫았다. 내가 네 앞에 서있는 건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고등학교 삼학년 이후로 처음일까. 고개를 돌려 너를 보았다. 너는 턱끝을 올려 내 앞 어딘가를 가리켰다. 앉고 싶은 곳을 고르라는 의미인 것 같았고, 나는 서빙하는 직원에게 두 명이라고 손가락을 들어 보인 다음 길거리 쪽 창가에 앉았다.

이모, 일단 한 주전자 주세요.
녀석은 소리 높여 말하고서 코트를 벗어 테이블 건너로 내게 넘겼다. 나는 받아들고서 내 옆에 빈 의자에 걸었다. 평소보다 천천히. 네 코트의 감촉이 너무나도 좋았다. 바로 앞은 아니지만 코끝을 스치는 네 냄새가 좋았다. 하루, 아니 몇 시간 만에 이렇게 네가 좋을 수가 있을까. 혼란스러웠다. 술이나 빨리 나왔으면 했고 그 바람은 곧 이루어졌다. 양은으로 된 막걸리 잔을 들어 네가 따라주는 걸 받았다. 너는 항상 그 다음에 자작을 했다. 그러려니 했지만 오늘 만큼은 따라주고 싶었다. 그러나 그 변화가. 내가 아무리 기분파였다지만 그 변화가 너에게 눈치를 줄까 두려웠다. 그래서 그냥 건배를 하고 한번에 들이켰다. 살짝 코끝을 톡 쏘는 냄새와 맛은 아무래도 좋았다. 막걸리가 약하다면 오늘은 취할 수 있겠지. 네가 나와 함께 집에 들어갈 때 내 두 발로 걷는 것이 아니라 네 등에 업히던 부축을 받던 그렇게 들어가겠지. 네 살결과 냄새가 눈 앞에 있는데 가질 수가 없었다. 내 몸에 새길 수가 없었다. 나는 곧바로 빈 잔을 내밀었다. 너는 말 없이 나를 바라보다 피식 웃으며 주전자를 기울였다.

안주 안 나왔다. 천천히 달려. 뭔 일 있냐.
아니. 없는데. 왜.
그냥. 내가 막걸리 아니면 안 마시니까 어거지로 마셔주던 니가 웬 일인가 싶어서.
너는 그렇게 말하고 주전자를 네 앞에 내려놓았다. 나는 손을 내밀었다. 취기가 벌써 돌았나. 아까 했던 생각은 씻은 듯이 사라졌다. 너는 눈을 조금 크게 뜨며 눈동자로 물음표를 내비쳤다. 나는 말없이 손을 까딱였고, 너는 이내 주전자를 들어 내게 건네고서 잔을 들었다. 양은 잔 안으로 떨어져 휘몰아치는 그 탁하고 하이얀 액체의 소용돌이를 그저 바라보았다. 거의 넘치기 직전까지 채운 다음 주전자를 흔들어보고 얼마 남지 않은 술을 마저 내 잔에 채웠다. 그리고 잔을 들어 내밀었다.

짠.
…짠.

목구멍 너머로 넘어오는 술이 소주나 양주처럼 뜨겁지는 않았다. 고스펑크를 입고 대폿집이라니. 트렌치코트를 입은 너는 상당히 어울리는 조합이었지만 나는 아니리라. 하지만 아무래도 겉모습이 어떻게 보이는 지는 상관 없었다. 오늘 만큼은. 두 잔 째 들어가자 진정되기는 커녕 오히려 가슴이 쿵쾅거리며 뛰었다. 내 목을 감싼 초커가 불편해 울대 근처를 손으로 박박 긁었다. 벗고 싶었다. 벗고 나서 다시 네 손으로 채워줬으면 싶었다. 네 손으로 내게 벌겋게 달아오른 매 자국을 남겨줬으면 싶었다. 나에게 욕을 해줬으면 싶었다. 나를 제일 잘 아는 친구인 네가 나에게 해주는 욕은 어떤 내용일까 궁금했다. 눈을 가린 채 너에게 뺨을 맞고 싶었다. 너의 손자국에 내 거죽이 속까지 요동치는 감각이 궁금했다. 너의 매질이 내게 남기는 그 고통의 파문이 어떤 느낌일지가 궁금했다. 한참을 입술을 앞니로 문지르고 씹기를 반복했다. 안주가 나왔다. 파전에 게장밥 계란찜 등등. 맛있는 냄새가 났지만 오히려 싫었다. 내 옆에 놓인 코트에서 살며시 흘러오던 네 향기가 선명함을 잃었기 때문에. 나는 그저 테이블 위에 놓인 파전의 표면에 불룩 튀어나온 하이얀 오징어를 바라보며 잔을 놓지 못한 채 입술을 씹었다. 너는 궁금해할테지. 무슨 일이 있나.

그러다 결심하여 입을 열었다.
저기…
나 남자친구 생겼다.



고개를 들어 너를 보았다. 그 몸짓이 너무 빨라서 내가 당황한 것을 눈치채진 않았을까 뒤늦게 두려웠다. 너는 마치 철없는 바보처럼 헤실거리며 웃고 있었다. 생전 처음 보는 눈웃음까지 짓고 있었다. 허연 이가 보였다. 스케일링 한지 얼마 안됬댔지. 예쁘긴 하네. 아니, 그것보다. 귀를 파고 싶었다. 보통 친구가 애인이 생겼다고 하면 못 믿겠다는 듯 눈을 비비고 귀를 파는 건 자연스러울지도 모르지만 왠지 오해를 살 것 같아서 그러지 못했다. 아니, 대체. 오해를 사서 뭐 어쩔건데. 소심한 성격이 너무나도 싫었다. 지하철을 타기 전에. 아니 두 번째 잔을 들기 전에. 아니, 어쩌면 낙엽 쌓인 길가를 걸으며 네가 자꾸만 휴대전화를 의식하듯 오른쪽 바지 주머니에 넣은 손을 꼼지락거릴 때 말했어야 했을까. 그랬다면 늦지 않았을까. 눈물이 나진 않나 싶어 눈을 이리저리 굴렸다. 다행히 시야가 흐리진 않았고 눈물은 없었다. 참고 있는 거지만. 간신히 입을 뗐다. 입술과 입술 사이가 떨어질 때 누가 접착제라도 발라놓은 마냥 딱 붙어 힘들었다. 살갗이 찢어지는 것만 같았다.

야, 새끼. 축하한다.
새끼에서 목소리가 삑사리 났지만 술 탓이겠거니 할 거라 생각하고 말을 이었다. 최대한 위화감 없게. 자연스럽게. 녀석은 내 말에 환하게 웃곤 주방 쪽을 향해 말했다.
이모! 여기 한 주전자 다 돌려요!
대폿집 가득히 환호성과 테이블로 젓가락 두들기는 소리 그리고 무슨 일인진 모르지만 뭔가 좋은 일이 있어 저러는 갑다 싶은 시선 반. 취했나 하는 시선 반이 너를 향하는 게 등 뒤로 느껴졌다. 그렇게 좋은 사람인 걸까. 아무렇지도 않게 겉보기와 다르게 얇은 지갑 사정으로, 대폿집에서나마 한 턱 내는 기분을 누리고 싶을 정도면. 그렇게. 좋은 거니. 목울대가 가려웠다. 초커 위로 박박 긁었지만 소용 없었다. 나는 천 쪼가리 얼마 하지도 않는 거 그냥 목에서 뜯어내버리고 의자를 박차고서 네 옆에 내가 있는데 소리치고 대폿집 밖으로 나가고 싶은 마음을 꾹꾹 눌러 다스렸다. 그리고 네게 웃었다. 너를 보며 웃었다. 웃음 속에 눈물이 가득했지만 흘릴 수가 없었다. 이 녀석과 방세를 나눠 낸다는 사실이 너무 좋았다가 너무 슬펐다. 맘대로 울지도 못하잖아. 내가 담배를 밖에 나가서 핀 적도 없었고. 어디서 울지 싶었다. 너는 그런 내 속은 꿈에도 모른 채 내 빈 잔을 채워주었다. 여태껏 부딪혔던 잔보다 더 세게. 제일 강하게 건배를 하고 벌컥벌컥 마시고선 손등으로 입가를 닦았다. 이제 울대 주변의 간지럼은 아무렇지도 않았다.

네가 잔을 잡은 손가락이 투박하고 마디마디 뼈가 굵은 것이 너무나도 좋았다. 내 가늘고 하얀 손목이 좋았다. 적당히 날렵한 턱선과 잡티 하나 없는 피부. 눈동자는 깊고 그윽하지만 제대로 크게 뜨지 않으면 무서워 뵈기도 하는 눈매가 좋았다. 말할 때면 입에서 풍겨나오는 진한 담뱃잎 냄새가 좋았다. 지갑 사정이 넉넉하지도 않은 주제에 쓸데없이 보헴 시가 마스터를 피는 그 허세조차 멋있어보였다.

그런데, 너의 그 모든 것을 시선과 향기로 그리고 살갗으로도 느낄 사람, 이미 있구나. 아침에 일어나서 좋아하는 옷으로 차려입고 맨 마지막으로 거울을 보며 머리를 쓸어올린 다음 초커를 내 스스로 채울 때 네가 등 뒤에서 안겨오며 후크를 잠가주는 그 손길. 그 손길 하나만으로도 난 좋을텐데. 플레이 없이도. 관계 없이도. 그저 아침에 일어나서 조금만 더 다정하게. 친구 이상 연인 미만으로서 그래주는 손길이 갖고 싶은 하루였을 뿐일텐데. 오늘 밤 술에 취해 집에 들어가 널브러져 잠들고서 내일 아침, 잠에서 깨면 나는.

아마 이게 너의 손길이었으면. 하며 거울을 보며 내 스스로 낑낑대며 후크를 채우겠지. 애써 웃으며 잔을 부딪혔다. 그래. 너의 행복을 위해 건배. 울대가 조금 가렵겠지만. 나 혼자서도 긁을 수 있으니까. 대신에.

이게 정말로 너의 손길이었다면 하는 마음은 앞으로 지울 수 없겠지. 한 동안은.






End
2016 06 08 14 50 ~ 15 39
Novelistar a.k.a 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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