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00 크로스오버 팬픽]건담00K - The Flag Fighters - (7)

이나바히메코 0 2,611

지난화 줄거리 : 맥스선더 훈련을 진행하던 중 건담의 기습을 받고 대응에 들어간 한지성. 이후 UN의 사찰팀과 만나지만 별 문제 없이 끝났다. 이후 한지성은 휴가를 받게 되는데

 

 

!! 소령 한... 보고드리겠습니다. 소령 한지성 외 3, 휴가 및 출장 지시받겠습니다.

 

한지성은 참모총장실에서 보고를 올렸다. 사실 직속비행단이라고는 하지만 말 그대로 장관급 일반 장교가 지휘를 하는 부대가 아닌 문자 그대로의 참모총장이 직접 지휘하는 비행단이기 때문에 직속상관은 참모총장이라고 할 수 있었다. 여론에서는 육해공군 참모총장이 개인 사병 같은 직속부대를 지휘하는 것에 대해 다양한 보도(그 중 80%는 부정적인 의견?)가 나왔지만 보도가 된 지 3일만에 테러조직에 의해 육군참모총장이 탑승한 차량이 습격당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반대여론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그만큼 유니온의 다른 국가나 지역들에 비해 비교적 살벌한 국가라는 이야기가 될까

 

소령 한지성 외 3명은, 현 시간을 기해 신변에 이상이 생길 경우 즉각 보고할 것. 아직까지 조민방사라는 테러조직이 활동하고 있으니까. 각별히 조심하도록!

 

예 알겠습니다! ! !

한지성소령이 경례를 붙인 후 병사2명과 소위 1명은 먼저 출발했다.

 

이제 넓직한 참모총장실에 남은건 한지성과 참모총장 뿐이었다.

한지성 소령? 나가기 전에 잠깐 시간 낼 수 있어?

 

참모총장이 그를 부르자, 한지성이 조금 놀랐다.

혹시보고문건 때문입니까?

 

카렌 맥스웰 참모총장은 자리에서 묘한 자세를 취했다. 한지성은 흠칫했다.

이카리 겐도씨 같은 자세다 아니그거 보다도 요새 보고는 꼬박꼬박 올려ㅅ-

 

인혁련 궤도 스테이션으로 여행 가본 적 있어?

 

아닙니다.

한지성은 카렌 맥스웰의 질문에 간단명료하게 대답했다.

 

편하게 얘기해도 큰 문제는 없어. 너무 편하게 말 놓다가 실수하지 말고.

 

“……”

한지성은 보고를 올릴 때 처럼 빳빳한 자세로 있었다. 참모총장실에는 두 사람 뿐이었지만.

 

에효……, 지금은 공적인 자리이니까 나도 어쩔 수 없지. 9일 휴가 잘 갔다오고.

 

카렌 맥스웰 대장이 윙크를 했다. 한지성은 한번 더 경례를 하고 참모총장실을 나왔다.

 

끄응예측불가능의 참모총장님…’

한지성은 깊숙한 3군본부의 복도를 지나 기차역으로 향했다.

 

 

 

궤도 스테이션으로 가는 비행기는 꽤 붐비는 편이었다. 인혁련의 궤도 엘리베이터는 호주인근에 위치하고 있었다. 호주는 한국만큼 긴장감이 있는 편은 아니지만, 몇십 년 전에 그 지역 일대에서 대 전투가 발생하여 사상자가 많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직속 비행단에서 인천으로, 인천에서 호주로, 호주에서 궤도스테이션으로.

 

한지성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탑승하면서 생각했다. 상당히 번거롭지만, 직항로 따위는 연결되어 있지 않아서 복잡하게 이동할 수 밖에 없었다. 넓은 공항이지만 군과 공통으로 쓰는 부분도 있기에 군인도 꽤 있고, 군인도 한국군 뿐만이 아닌 여러 나라의 군인이 있었다. 한마디로 인종을 막론하고 여러나라, 여러 종족의 사람들이 오가는 장소인 셈이었다.

 

그 한가운데에 있는 한지성은 궤도 엘리베이터가 있는 호주인근으로 향하는 항공기의 탑승구로 향했다.

 

비행기 좌석에 앉은 한지성은 랩톱을 꺼내어 뉴스를 살펴보기로 했다. 폴드기능을 쓸 수 있는 여객기들은 대개 그 크기가 엄청 크기에 현실세계의 AN-225수준만큼은 아니어도 747 A380의 크기보다 좀 더 큰 수준이다. 당연하지만, 젠트라디인들이 개발한 첨단 통신시스템이 있어 랩톱과 휴대전화의 사용이 가능한 점은 이전 보다 더 많은 통신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랩톱을 띄워 뉴스창을 띄우자, 정치면이 제일 먼저 나왔다.

조선민족방위사령부, 미 문화원 폭파기도

프랑스 DGSE, 아이리스 사내 침투후 플래그 도면 입수시도를 적발당해

한지성은 한 숨을 쉬었다.

쓰레기 기사들이군. .’

 

한지성은 연애/문화 기사를 살펴보기로 했다. 영화와 연애인관련 이야기가 많은 그 부분…!’

 

쉐릴 놈, 아동용 애니메이션 더빙에 참여!’

 

한지성은 첫 줄의 더빙기사만 보고 웹 브라우저를 종료했다. 연애인이 더빙을 하면 질적으로 병맛이 된다고 믿는 사람들이 꽤 많이 있는데, 애니를 즐겨보는 사람들 중 한 사람인 한지성은 어이가 없었다.

 

 

 

 

 

같은 시각, 일본 모처의 공항

 

일본의 어느 국제공항에서는 한 일본 남학생이 일본입국을 시도하려 했다. 일단 여권이나 신분증은 모두 위조되어 입국하는데 지장이 없었지만………

 

어이, 학생…….이름이 뭐야?”

 

출입국 담당직원이 그를 불렀다.

 

…..,,그게……..”

 

출입국 관리직원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이 학생, 이상해보이는데….?

 

그러니까 빨리 넥타이 좀 고쳐매라고!’

학생이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 무렵이었다.

 

이봐, 학새ㅇ-”

 

크아아아악!!!!!!!”

학생은 직원에게 달려들었다. 그것도 물어 뜯어 죽일 기세로!

몇 분후, 공항경비원들이 달려들어 이 학생을 제지했지만, 약을 먹어서 그런지 계속 흥분한 상태로 발작을 일으켰다.

 

 

 

 

 

 

 

그 시각 인혁련 궤도 엘리베이터 천주

 

한지성은 막 천주 궤도 스테이션에 도착했다. 쇼핑몰이나 다양한 시설이 존재하는 저궤도 스테이션은 상업시설은 지구에 있는 쇼핑센터와 별 차이가 없었지만 군사적인 시설도 존재하는 곳이었다.

 

당연한 말이지만, 그라함 에이커나 한지성 정도의 에이스의 경우 다른 국가군에서 편하게 보는경우가 거의 없다. 한지성이 궤도스테이션에 도착한 이후에 오스틴이라고 하는 코드명을 가진 유니온 통합 정보국 요원과 어느 정도 동행해야만 했다.

 

도데체 왜 이런 동행이 필요한지 모르겠네요.”

 

 정보부의 지침에 의해, 대대급 이상 작전능력 보유 파일럿을 보호하라는 명령이 내려왔습니다.”

한지성의 불평에 오스틴이 대답했다. 오스틴은 사실 여성요원으로 흑발의 보브컷헤어를 가진 요원이었다. 어느 나라 국적인지는 모르겠지만, 차가운 툰드라에서 피어난 꽃 같은 외모다.

 

제가 대대급 이상 작전능력이 있는 파일럿으로 분류되어 있다구요? 처음 듣는 이야기인데…”

오스틴 요원이 손을 꽉 붙잡았다. 부드럽고 앳된 손이지만 들은 바로는 이 여자에게 당한 테러범들은 수십명에 달한다. 그야말로 인간병기 같은 인물과 동행하는 꼴이었다.

 

그녀가 눈치를 준 곳을 보니, 허름한 옷을 입은 건장한 남성이 그를 힐끗 보고 다른 행동을 하고 있었다.

중국 국가안전부요원인건가…’

 

 

그때 그의 앞에 한 남녀커플이 보였다.

 

저기 사지! 이거 한번 좀 볼래? 이거 사줄 수 있어?”

여자가 말했다. 10대후반? 20대초반? 아무튼 금발의 여성이다. 보아하니 싸구려 장신구를 사달라고 하는 모양이다.

 

엄청난 미녀인가!?’

한지성이 곁눈질로 바라보는 시선의 끝에는 같은 나이로 보이는 동양인이 서 있었다. 쟤가 사지라는 애인가?

 

,루이스,그거…”

 

사줘!사줘! 나를 위해 사줘!”

 

루이스가 투정을 부렸다. 사지라는 남자는 상당히 곤란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한지성은 둘을 뒤로 한 채, 궤도스테이션의 호텔로 향하기로 했다. 그 순간!

 

퍼엉!’

 

갑작스런 충격이 밀어닥쳤다. 테러인가?

 

몇 차례 또 충격이 전해졌다. 조명이 전부 꺼졌지만 이내 다시 회복되었다.

 

하지만 거기서 문제가 끝나지 않았다.

모든 사람들이 무중력상태를 경험하게 되었다는 것.

 

뭐야 이거무중력상태라고!?”

 

모듈내 컴퓨터 스테이션을 찾아야 합니다!”

오스틴 요원이 그를 불렀다. 아무래도 상태를 확인할 모양인 것 같은데

 

 

한편 인혁련 소속의 세르게이 스밀노프 중령은 엄청난 사건을 겪고 있었다. 신형기인 티에렌 타오츠의 테스트를 위해 우주형 티에렌에 탑승하여 출격했지만 갑작스런 소위의 이상행동으로 중력 블록에 포격을 난사했다. 불행히도 블록 3칸이 분리되는 대 참사가 벌어졌고, 소마 필리스 소위는 기절한 상태였다.

 

관제실! 중력블록의 피해상황은 어떤가!”

 

현재 제7중력블록에 있는 230여명의 요 구조자가 있습니다. 구조대는 7분뒤 발진예정. 호위를 위한 소대도 스크램블을 걸었지만, 폭발시 충격과 공기유출로 인해 속도가 저하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14분 후에, 지구 중력권으로 끌려간다는 이야기인가…!’

 

세르게이 중령이 관제실에 연락했다.

 

구조행동으로 들어간다! 소위의 기체 회수반을 부르도록!”

 

하지만, 엄청난 중량의…”

 

수 많은 사람의 목숨이 걸려있다! 서둘러라!”

중령은 무전을 끊고, 중력블록으로 전속력으로 돌진했다.

14. 인명을 구하는데 남아 있는 시간이라곤 이 정도뿐.

 

 

한편 한지성은 휴대컴퓨터를 통해 데이터를 분석했다.

 

중력 블록 3칸이 분리된 상태이군…”

한지성은 인근에 있던 남녀커플과 함께 있었다. 한지성은 분석한 결과를 보고 기가 막히다는 듯이 말하고 있었다

 

,그럼우린 표류하고 있다는 말인가요!?...거짓말…!”

루이스가 말했다. 거의 울상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구조대가 올 때까지만 기다리면-”

사지 크로스로드가 말하기가 무섭게 오스틴 요원이 말을 잘랐다

 

큰일인데.”

 

무슨 일이죠?”

 

한지성이 묻는 질문에 오스틴 요원은 단말을 보여줄 뿐이었다.

 

“…맙소사. 5분후에 지구 중력권에…”

 

,농담하시는건가요…!?”

사지는 기가 막혀서 오스틴 요원에게 물어보았다. 하지만 오스틴 요원은 아무런 대답도 해줄 수 없었다.

 

그럴리가…”

한지성이 루이스의 손을 꽉 붙잡았다.

 

걱정마. 그럴 일은 없을거니까.”

 

,하지만…”

 

루이스가 불안에 떨고 있었다. 사지도 걱정스런 눈치였다.

 

괜찮을거야. 불안하면 내 손 꼭 잡고 있어도 돼.”

 

루이스는 한지성의 손을 꼭 잡고 있었고, 사지도 루이스의 오른손을 잡아주고 있었다. 오스틴 요원도 불안해 하는 여학생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4명이 가까이 모이게 되었다.

 

 

 

 

그 순간, 또 한번의 충격이 전해진다. 그리고 들려오는 방송.

 

전원 중앙블럭으로! 살고 싶으면, 중앙블록으로 가!”

 

목소리로 보아하니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의 남성이 말하고 있었다.

말하는 것과 동시에 가속력이 붙기 시작했다. 아마도 젊은 파일럿이 몰고 온 모빌슈트가 가속한 것이겠지.

 

일단 중앙블록으로 가요!”

한지성이 말했다. 그와 동시에 여러 사람이 중앙블록으로 향했다.

 

 

 

 

한편 스밀노프 중령은 때아닌 건담의 개입에 놀라고, 또 건담이 인명구조를 하는것에 대해 또 놀랐다.

 

건담이 인명구조라니….’

 

하지만 건담의 추진력으로도 중력블록이 낙하하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들리는가! 건담파일럿! 이 블록은 낙하하는 중이다! 지금 당장 빠져나오지 않으면 --”

 

그럴 수 없어….건담 파일럿에겐실패란 없어!”

알렐루야 햅티즘이 말하기가 무섭게, 지구에서 보라색 광선이 날아온다.

 

지상에서 포격지원으로….블록의 무게를 줄이는건가!?’

 

 

한편 지구에서는 고고도 포격장비를 사용한 저격지원을 하고 있었다. 물론 상공에는 건담엑시아도 지원을 위해 출격했다.

차지까지 30, 29, 28…”

 

록온은 저격 컨트롤러를 잡고 있었다. 사선을 가리고 있는 구름. 쏜다고 해도 위력이 줄거나 엉뚱한 곳을 맞출 수 있다.

사선상에 구름이라니…..베어버려! 세츠나!”

 

공중에 대기하고 있던 건담 엑시아는 구름을 문자 그대로 베었다. GN소드의 특성을 활용한 전술이었다.

 

“5,4,3,2,1…차지 완료!”

 

건담 듀나메스의 건담마이스터인 록온 스트라토스는 하로의 차지 완료 메시지를 듣고 방아쇠를 당겼다.

 

 

 

 

 

 

 

 

한편 우주에서는 중력블록을 1개만 남기고 모조리 분리시켰다. 분리시킨 뒤의 중력블록의 무게가 가벼워진 탓에 가속도 쉬워졌고, 중력권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중력권에서 벗어날 무렵, 구조대가 도착함과 동시에 건담도 다시 변형하여 멀리 달아났다.

 

스밀노프 중령님! 건담이…!”

 

냅두게이번만큼은…..“

 

스밀노프 대령은 건담의 도움에 대해 기묘한 감정이 들었다.

 

설마 건담에게 도움을 받을줄은…..’

 

 

 

 

 

 

몇시간 후

 

구조대가 도착하여 중력블록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궤도 엘리베이터로 귀환하였다.

 

끝내주는군. 보아하니, 중앙 블록 빼곤 전부 파괴한 것 같은데.”

한지성은 지상으로 내려가는 리니어 트레인에서 안도의 한숨을 쉬며 말했다. 지금 그가 있는 좌석에는 중력블록에서 만난 루이스와 사지, 오스틴 요원이 함께 앉아 있었다.

 

아 근데오스틴. 언제까지 옆에 붙어있으실 건가요?”

 

담당구역에서 벗어날 때까지 입니다.”

오스틴이 말했다.

 

한지성은 한 숨을 쉬었다. 계속 옆에 따라 붙는 이유가 있겠지만, 이건 뭐 감시받는 기분도 든다

 

맞은 편에는 금발의 소녀가 있었다. 곤하게 자는걸 보니 꽤 마음고생을 한 모양인 것 같다.

루이스 할레비라고 했던가이런 기분은….처음인데.’

 

한지성은 미묘한 사랑의 느낌을 받으면서 지상으로 향했다.

 

 

<차회에서 계속.>

 

 

 

 

개인적인 사정이 생겨 거의 연재중단 급의 펑크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사실 중간에 넣을 소재거리가 부족한 것도 있지만,  현실세계에서 해야 할 일에 충실해야 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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