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미럴 샬럿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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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장..."
갈라테아 방식의 활대가 걸려있는 브릭 한척이 마스트 끝에 백기와 공화국의 기를 매단채로 멋진 프리깃 한척과 함께 입항하고 있었다.
해군에 조금이라도 발을 들인 상황이라면 알수 있겠지만 프리깃에게 나포당한 공화국의 브릭일 것이다.
손상을 좀 입었지만 저정도면 며칠이면 수리할수 있을거고 수리를 끝내고 멋지게 도장과 범장을 마치면 훌룡한 브리란테의 현역 함선으로 탈바꿈할것이다 운 좋은 중령급 장교가 함장직을 맡아서 돈과 명예를 좆아 항해를 하게 될것이다. 그리고 프리깃의 함장과 장교, 수병들은 제법 큰 돈을 쥐게 될것이고.

이 조그만 군항에는 중령급 장교가 다섯이나 있었고 그중 특별한 보직이 없는자가 셋이나 되었다.
그러니 티타니아 홉킨스 위관이 한숨을 쉴수밖에 없는것이다. 마르가레타는 분명 오랬동안 해군에서 복무했고 소형함의 임시함장으로 출격한적도 한 두번이 아니였지만 그나마도 임무 종료와 함께 바로 하프페이 신세가 되는것이다. 동기들은 벌써 중령급은 물론이오 프리깃이니 전열함을 탄 함장도 있는데 자신은 아직도 가끔 필요하면 써먹는 소형함의 임시 함장직에나 쓸만하다는 평가를 받는 위관장교였다. 비록 술을 자주먹는다는게 자신의 평가를 더 깎아먹는다는걸 알면서도  술을 먹지 않고서는 버틸수가 없었다. 그나마 이곳을 담당하는 레이턴 소장과의 나름대로의 인연-티타니아의 아버지가 레이턴의 부하였다-도 있고 해서 티타니아가 바다 위에만 나가면 럼주는 물론 와인마저 마시지 않는다는걸 알고 있었지만 다른 장교들에겐 그냥 주정뱅이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다 마셨나."
술병을 내려놓은 티타니아는 조용히 나포된 브릭을 살펴보았다 
만약 자신이라면 밸러스트와 보급품, 포탄의 배치를 어떻게 하면 저 브릭이 최고 성능으로 항해할수 있을까. 수병들의 배치를 어떻게 하면 효율적일까. 만약 전투나 회항등으로 인해 인력이 부족해진다면 효율적인 잔여 인원 배치방법은?
"에이씨..."
거의 자동적으로 머리속에 떠올랐지만  계산을 마치지 않고 티타니아는 풀밭에 뻗어버렸다.
저 배의 함장은 누가 될까. 최선임 중령인 데니아 중령? 
아니지, 어쩌면 레이턴의 카드놀이 상대인 케니 중령일지도 모른다.
아무리 그래도 겨우 소장인데다가 정치적 배경도 그리 좋지 못한 레이턴이 위관급을 함장으로 삼을리도 없고..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던 티타니아는 고개를 저었다. 누가되던 자신과는 상관 없는 일이리라 


프리깃에서 상륙한 함장이 사령부로 향했다. 뭐 함장이 제독에게 보고를 하러 가는 당연한 업무다.
그보다 한쪽 어깨에만 견장을 메고 있는 꼬맹이가 38문 프리깃의 함장이라고? 본국녀석들은 대체 뭘 하고 있는건지?
정작 자신은 그 견장조차 메지 못했으면서 뒤틀린 심사로 티타니아는 계속 함장을 살펴보았다.
뽀안 피부, 분홍색으로 바른 입술, 도저히 해군 지급품으로는 감당할수 없는 커다란 가슴을 봤을때 -적어도 해군 지급품이라면 저렇게 말라깽이주제에 가슴만 큰녀석들은 가슴꼐서 터져나오거나 아니면 아예 뚱보용으로 만들어져 포대같은 옷을 입는수밖에 없었으니까- 돈 꽤나 있는 집의 영애가 분명했다.
"저 아가씨도 불쌍하구만, 저런 집안이라면 해군에서 함장노릇을 하는게 아니라 요정에서 계집질을 하고 있는게 더 좋을텐데 말이야."
익숙한 목소리에 티타니아가 고개를 들자 미셸이 머리위에 있었다. 미셸은 티타니아보다 다섯살정도 많았지만 티타니아보다 2년 뒤에 임관했었다.   어차피 두사람 다 비슷한 처지였기에 그냥 편하게 지냈지만.
"분명 가문의 명예를 위한답시고 억지로 시키는거겠지. 그럴바엔 육군이 나아보이지만..."
복무라면 육군이 훨씬 나았다. 계급도 돈주고 살수 있었고 어차피 육군은 브리란테 밖으로 나가는 일 자체가 드물었기 때문에 해군처럼 집구경해본지가 수십년이라는 비참한 일도 없지 않은가.
"아, 본국에서 만났던 그여자 생각나네.."
"그만해라, 두번만 더하면 천번째다."
미셸은 틈만나면 본국에서 만났었던 고급창부의 이야기를 재탕하고 또 재탕했다. 운좋게 얻은 포상금으로 고급창부랑 며칠밤을 질펀하게 뒹굴었던 이야기를 하는것이다.
하프페이 주제에 계집질 하나는 엄청 좋아해서 이 항구에서도 제법 유명한 녀석이지만 그때 이야기만 하는걸 보면 본국의 창녀쪽이 수준이 높긴 한 모양이라고 티타니아는 몇번이나 생각했다.

"티타니아도 슬슬 여자의 맛을 알아야지 않겠어?"
"그럴 돈 있으면 술이나 사먹겠어."
"그러면 이 누님께서 그 기쁨을 알려줄까?"
"군법 위반으로 저쪽에 갇히고 싶어?"
티타니아는 군항 바깥에 정박..인지 좌초인지 아무튼 고정되어있는 낡은 배를 가리켰다. 공화국의 수송선이였지만 나포된 이후로 좌초시켜서 감옥으로 쓰고 있는 배였다. 해군의 장병들끼리의 성행위는 엄연한 불법이다. 뭐 해군에 소속되지 않은 자라면 상관없어서 제독이나 돈많은 함장들은 정부를 동승시키긴 했지만.
"안들키면 상관없잖아?"
"그런말을 하다가 저기 갇힌 녀석들이 몇명이 될지 궁금하군."
"참, 술먹으러 안갈래?"
"응? 술?"
"정육점 제이스씨의 딸이 결혼한다고 파티를 연다더라고."
"정말?! 그 박색이?!"
"벼룩도 낯짝이 있대잖아?"
"...뭔가 전혀 상관없는말 같다만.."
"기분탓일거야 분명."
" 뭐 술도 있고 고기도 있을테니 한번 가볼까?!"


파티가 끝난건 다음날 새벽이나 되서였다. 미셸은 술이나 고기보다도 여자쪽에 관심이 있었는지 어떻게든 여자 둘을 꼬셔서 데려갔고 -사실 둘을 꼬셔낸 이유는 티타니아도 동석하길 바래서였던것 같지만 티타니아는 술먹느라 신경도 안썼었다-  티타니아는 홀로 묵고있는 여관을 향해 걸어갔다.
"와 진짜. 짚신도 짝이 있다더니. 둘다 어떻게 그렇게 못생겼냐?"
못생긴것만 보면 자매라고 해도 믿을지경이였다. 사랑에 외모는 상관없다지만 그렇게까지 못생긴건 좀 아니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여관 문을 연 순간. 티타니아는 깨달았다
외모고 자시고 돈이 있어야 한다. 라는걸.
하필이면 여관주인과 딱 눈이 마주쳤던것이다. 또 무슨 잔소리를 하려나 여관비가 밀... 잠깐, 여관비 다 냈잖아?
얼마 안되는 하프페이를 탈탈 털어서 밀렸던 여관비를 다 냈다. 덕분에 더이상 술은 커녕 밥값도 걱정해야 할 판이지만 적어도 여관주인에게 시달릴 일은 없지 않던가
티타니아는 괜히 겁먹었다고 생각했다.

"홉킨스씨."
"네? 아니 여관비는 다 냈잖아요?!"
"...그게 아니라 편지가 왔었어요. 사령부에서 온것 같던데."
"사령부..?"
티타니아는 사령부에서 자신에게 할말이 뭐가 있는가를 생각해봤다.
술먹고 사람 팼던가? 요즘은 안그랬는데...?
결투를 했던가? 3년전에 마지막으로 하고 또 안했는데..?
여자라도 건드렸던가?  아니 난 동정이라고...!
아니지..나라고 해서 성욕이 없는건 아니니까 술김에 지나가던 처녀를 덮쳤을지도 몰라!

괜히떨어봐야 해결되는건 없으니까 티타니아는 편지를 받아서 방으로 들어갔다.




꿈이였나... 차라이 안깨는게 나을뻔했어.
티타니아는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티타니아 홉킨스 일등위관을 브릭 쉴랭함의 중령급 함장으로 임명한다...라고.
말그대로 꿈에서나 나올 희망이였다.
시계를 보니 벌써 오후 두시 사십분이였다. 꿈속의 명령서에서는 오후 세시까지 명령서를 가지고 사령부로 오라고 했었지.
쓸데없이 사실같은 꿈이였다. 
그보다 좀 해장을 할수 없을까. 돈도 없으니 물이라도 마셔야 하나. 그렇게 침대밖으로 발을 뻗은 티타니아는  무언가를 밟은 느낌에 고개를 내밀었다.
그리고 자신이 밟은 종이에 써있는 문장을 보고 경악했다.



"뭐야, 홉킨스 위관님 아니심까? 봉급은 어제 받아갔지 않습니까?"
"봉급때문에 온거 아냐! 제독님 만나야해  빨리 비켜!"
"그걸 믿으란 말임까?"
한낫 사병주제에 정식장교를 막고 있는 위병은 가소롭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곳의 해군이라면 누구라도 알고 있는 술주정뱅이가 머리도 엉망에 옷 매무새도 엉망이라서 크지도 않은 가슴이 보일정도의 개판인 모습으로  제독을 만나러 왔다니. 아무도 믿지 않을것이다.
"아 젠장 이거 빨리 읽고 비켜, 비키라고!"
명령서를 읽은 위병은 오히려 비웃었다.
"이런걸 믿었슴까? 이런건 당연히 누군가의 장난이 아닙니까? 미셸님이 장난친거겠죠."
"미셸 지금 떡치러 갔거든!!"
"아, 그거 부럽지 말임다."
"비켜 좀!!!!!"
"엣?!"
"침입자다!"
"잡아!"
성질이 날때까지 난 티타니아는 위병을 밀어 넘어뜨리고 사령부 안으로 들어가버렸다.


"내가 호출한것 맞네. 그런일이 있다면 규정에 따라서 확인을 하면 될일이지 아무리 하급자라도 정식장교를 두들겨 패도 되는건가?"
"죄..죄송합니다."
"두번다시 이런일이 없었으면 좋겠군. 게안군, 홉킨스군이 고발을 할수도 있겠지만 아마도 티타니아군은 오늘 자네들의 무례를 용서할만큼 기쁜 소식이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될걸세."
안그래도 옷매무새가 엉망이었던 티타니아는 위병들에게 얻어맞아서 더 엉망이 되어있었다.
"원, 날 만나러 오는것조차 거짓말로 보일정도라니, 무슨일을 하고 다니는거냐 티타니아."
"그냥 술을 좀 마실 뿐입니다만.."
"자넨 술도 잘 못마시는주제에 왜 그리도 술을 먹는거지? 아비도 술을 먹지도 못하면서 그렇게 럼주를 좋아하더만.."
"그러게 말입니다.."
"하긴, 하프페이로 사는게 비참하긴 하지..."
티타니아는 편지의 내용에 대한걸 묻고 싶었지만 일게 위관장교가 제독에게 물을수는 없는 입장이였다.
"이걸보게, 딸래미가 이걸 보내왔어. 직접 그린 그림이라더군. 나를 그렸다는거야."
그리고 그 그림이 제독을 전혀 닮지 않았다는걸 말할수도 없는 입장이였다.
"나도 알고있네, 안닮았지."
"아..아닙니다 비슷한 그림입니다."
"차라리 자네와 비슷하다고 하면 믿겠네. 그건 그렇고 시간이 없으니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웬일로 서론이 굉장히 짦았다. 평소같았으면 자기 딸래미 자랑에 한시간을 쏟아붓는 제독이였다.
어떨때는 제독이 자신에게 보직을 잘 주지 않는 이유가 딸자랑 할 상대가 없어서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할 정도였기에 티타니아는 의외라고 생각했다.

"자네도 새로 입항한 프리깃을 보았겠지?"
"네 제독님."
"나포된 브릭도 봤겠군, 그 배가 자네가 지휘할 배일세."
"..정말입니까?"
"사실일세."
"하지만... 그런 브릭이라면 중령급 함장의 담당인데 왜 하필 저를..."
"요청이 있었거든,"
"요청...이라시면..?"
"여기서 함장직을 수행할수 있는 사람중에서 가장 할일없고 쓸모없는 녀석을 보내달라고."
"네?!"

가장 쓸모없어서 함장이 되다니 그게 무슨소리란 말인가
기뻐해야하나 슬퍼해야하나 화를 내야 하나.
티타니아의 당황스러운 얼굴을 본 레이턴은 재밌는듯 피식 웃고는 말을 이었다.
"가능한 빠르게 착임하고 일단 함선의 수리와 의장을 서두르도록. 자세한 임무 사항은 내일쯤 서면으로 전달하겠다."
"네 제독님!"
"잠깐 기다려."
벌떡 일어나서 방을 떠나려 하는 티타니아를 제독이 멈춰 세웠다.
"중요한걸 잊지 않았나?"
"네?"
"자네 아비랑 똑같구만... 덴트군."
제독의 비서가 일어나서 무언가를 제독에게 건네주었다. 금빛으로 빛나는 무언가를 받아든 제독은 미소지었다.
"가만있게."
제독이 티타니아의 오른쪽 어깨에 금빛 견장을 끼워주었다.
"어쨌든 축하하네, 자네의 함장진급을 내가 가장 먼저 축하해줄수 있어서 다행이군. "
그렇게 말하고는 두어발자국 뒤로 멀어진채 티타니아를 살펴본 제독은 뭔가 아니라는듯 고개를 저었다.
"으음... 아무래도 멋이 안사는군. 오늘내로 새 군복을 보낼테니 그걸 입고 승선하는게 좋겠어, 덴트군, 준비해주게."
"네, 각하."
"감사합니다 제독님!"
"감사는 나보다 꼬마함장님께 해야 할거야.. 아무튼 가보게."
"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티타니아가 날듯한 걸음으로 방을 빠져나가자 비서가 제독을 바라보았다.
"이렇게 보내셔도 됩니까?"
"뭐, 저 녀석도 이제 날개를 펼칠때가 된거지.. 내밑에서 지켜주는것도 괜찮겠지만. 기회가 왔으니 날아오르는게 좋지 않겠나. 딸아이의 남편될 사람이 최소한 함장정도는 되는것도 좋고."
"그 왈가닥 따님이라면 지금의 홉킨스양이 아내가 되는쪽이 낫다고 생각합니다만.."
"으음.. 반박하기 힘들구만."
"저도 아쉽습니다. 저 대신 제독님의 따님 자랑을 들어줄 사람이 사라지다니."
"그거 안됐군. 하하하하...."



"어? 체포된거 아니였슴까?"
아까의 위병이 사령부에서 나오는 티타니아를 보고 의아한듯 말을 걸었다.
"훗."
티타니아는 자랑스럽게 오른쪽 어깨를 내보였지만 위병은 간단하게 대답했다
"이번엔 견장을 훔치셨슴까? 작작좀 하십쇼."
"무례하구나 위병. 하지만 내 배의 일이 바빠서 넘어가주도록 하마."
"에? 이젠 진짜 미쳤슴까?"

막말을 들어도 기분좋게 넘겨버린 티타니아는 콧노래를 부르며 여관을 향해 날듯한 발걸음으로 내려갔다.

"진짜로 미쳤나봄다..."
"뭐하냐."
"아 왔슴까? 근무중 이상 무임다."
"아까 그건 홉킨스 위관? 아니 이젠 함장인가."
"뭐라고 하셨슴까?"
"이젠 홉킨스 중령님이시다. 저 배의 함장님이라고."
위병부사관이 손끝으로 가리킨 배는 아직도 백기를 걸고 있는 공화국의 브릭이였다.
"아..."
"왜그래?"
"아무래도 저 좆된것 같슴다." 

----------------------------

위병은 군기가 빠져야 제맛.


편수를 기억하지 못하니 편수만 리셋
참쉽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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