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Union] 여명

Badog 1 2,482
 한명의 늙은 남자가 병사 하나 없는 생활관을 둘러보고 있었다. 비록 이곳이 자신이 처음 입대한 부대는 아니엿지만 마치 자신이 병사시절 지냇던 장소을 보는듯한 느낌을받았다. 자그마치 51년이라는 세월, 한명의 병사가 전쟁의 불길에 두번이나 뛰어들고 영웅이라는 소리를 듣고 최종적으론 한 사령부의 장까지 오르는 시간이엿다. 그 긴 세월동안 기쁨도 슬픔도 고통도 모두 동료들과 함깨 나눴기에 전혀 아깝지 않은 시간이엿다.

그가 그런 여러 생각에 잠겨있을때 한명의 불청객이 찾아왔다. "연설 시간입니다. 옐치아 사령관님."   그의 말대로 휘하의 모든 군에게 하는 연설 하나를 끝내면 이제 모든 것이 끝난다. 비로서 안식에 이를 수있는것이다. 그는 한번더 연병장은 둘러보고는 자리를 욺기기로 했다.

 연병장으로 오자 사령본부내의 모든 인원들이 보엿다. 그가 미리 준비된 연설대로 걸어가자 모두가 그를 보고있었다.  곧 연설대에 도착하고 잠시 눈 앞에 보이는 인원들을보고는 말을 이었다.

"레인저, 사령관이다.  아니 이제 사령관도 아니군 난 이제 퇴역한 군인일 뿐이니말일세.  다들 알고있겟지만 나는 51년전부터 근무해왔다네. 병사 시절엔 지 지겨운곳을 언제 나갈 수 있을까 고민햇지만 50년동안 구르다 보니까 그 생각도 잊혀지더군"

거기까지 말하고 다시 눈 앞을 봤다. 이제 연병장에  있는 모두가 그를 조용히 바라보며 경청하고있었다. 그 모습을 확인하고는 그는 다시 말을 이었다.
" 하지만 이제 그것도 이제 끝이고 나는 이제 자네들의 사령관도 아닌 그냥 평범한 늙은이일 뿐이네. 그 전에 내가 자네들에게 부탁하고싶은건 한가지, 지금처럼 모두를 가족처럼 소중하게 여기며 살아갔으면 좋겟네.  그리고 이 보잘것없는 늙은이를 사랑해줘서 정말로 고맙네"
그가 말을 마치자 연병장 가득 박수소리가 울려퍼졋다. 그리고 우렁찬 구령과 함께 경례로 바뀌었다.



마지막으로 떠나기전에 만날 사람이 있었다. 그가 이제 모든 짐을 정리한 텅 빈 방에 앉아있자 노크 소리가 들려오고 그가 들어와도 좋다고 하자 한명의 여성이 들어왔다.
그녀는  적색의 머리카락을 짦게 묶고 부대 마크가 박혀있지않는 부사관 군복을 입고있었다.   이제 그가 고향으로 돌아가게되면 그녀도 정식적으로 배치를 받고 부대 마크를 달게 될것이다. 
"사령관님... ..."
그 녀가 그를 부르는 호칭은 어쩐지 쓸쓸햇다. 그녀, 첼렌느 베르체노프가 자신의 고향에 있는 사령부인 스네이크즈 테일이 아닌 먼 이곳에 있는 아이스레인저에 지원한것도 그를 존경해서 오게되었다고 했다. 그가 첼렌느를 알게된것도 부사관 학교의 수석 졸업생이 제 1연대에 지원하지 않고 일반 부대에 지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알게 되었다. 그 후 그녀와 만난 후 그녀도 자신과 같이 사냥꾼 집안의 자식이라는 걸 알게 된것도 알게되었다.
"가기전에 자네에게 물어보고싶은게 있네. 정말로 제 1연대로는 가지 않을 생각인가?"

본래 부사관과 사관 수석졸업생은 제 1연대로 배치되는게 의례엿다. 하지만 그 의례를 깨고 일반 부대를 지원하게 된건 그녀가 최초엿다. 그도 첼렌느가 제 1연대로 가는것이 앞으로의 군생활을  위해서도 더 낫겟다고 생각햇지만 본인이 가기 싫다고 하는것을 억지로 가게 할 수는 없었다. 그리고 지금 그가 마지막으로 질문한것에 대한 대답도 마찬가지엿다.
"그런가 분명 자네라면 어디로 가든 잘 해낼거라고 믿네. 부디 아이스 레인저를, 이곳을 잘 부탁하네"

이제 그가 마지막으로 할것은 그녀, 첼렌느와 같은 젊은이들에게 아이스 레인저의 미래를 맡기는것 뿐이엿다. 그렇게 생각하고 그는 그가 있던 부대를 나섰다. 아셰라드 옐치아, 그의 51년간의 여정이 끝나는 순간이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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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지않아요. 짖지않아요.

Comments

Loodiny
오,이제 본격적으로 메인 스트림이 개시되는 건가요?

저한테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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