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거인] 93화 리뷰. 이번화 떡밥을 정리해보장

cocoboom 0 7330

또 떡밥이 쏟아진 93화

http://ntx.wiki/wiki/%EC%A7%84%EA%B2%A9%EC%9D%98%20%EA%B1%B0%EC%9D%B8/93%ED%9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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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로 옮겨온 이후 정보량이 폭주하는 진격거입니다. 이번에도 또 중요한 사실과 떡밥들이 속속 제시되는 군요. 일단 큰 뭉탱이만 잘라서 정리해 봤습니다.

 

1. 지크는 어떻게 거인을 조종하는가?

콜트와 지크가 옥상에서 대화하면서 콜트가 그렇게 말합니다. 역대 짐승거인들에겐 척수액으로 거인을 만들어서 조종하는 능력이 없었는데 지크에게만 있다고요. 그걸 "마치 시조거인 같다"고 표현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1부에서 이런 능력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을 때는 "거인을 조종하는 힘" 자체가 거인화 능력자들 전부에게, 혹은 일부 자질을 갖춘 자들에게 있는게 아니냐는 의견이 대세였습니다. 예를 들어 여성형 거인도 리바이에게 패할 것 같자 거인들을 유인해서 자신을 공격하게 했죠. 그리고 짐승 거인은 자연스럽게 거인을 조종했으며 엘런도 나중에 이런 능력을 각성함에 따라 "거인화능력자=거인을 조종하는 자"라는 공식도 제시됐습니다. 하지만 갑옷 거인과 초대형 거인, 유미르의 턱의 거인에 그런 기능이 없었기 때문에 모든 거인화 능력자가 가진 능력은 아니라는 반박도 있었습니다. 하긴 여성형도 조종했다기 보단 자기 쪽으로 유인한 듯한 인상이긴 하군요.

 

이번화에서는 아예 이 능력 자체가 아주 한정적인, 왕가의 인물에게만 부여된 것으로 나옵니다. 지크가 구체적으로 언급한건 아니지만 원래 짐승거인에게 그런 조종 능력은 없었고, 지크에게만 있다고 나오죠. 그리고 콜트는 "왕가의 인물도 아닌데 그런 능력이 있는건 이상하다"는 식으로 언급합니다. 즉, 적어도 현시점에서는 왕가의 인물이 거인화=거인을 조종하는 능력을 획득 가설도 제시할 수 있겠군요. 그런데 이 가설을 전제로 하면 재미있는 가정을 세울 수 있습니다.

 

1-1. 시조의 거인은 따로 있는게 아니다? 혹은 거인을 조종하는게 시조 거인의 능력이 아니다?

지금까지 시조 거인의 가장 큰 특징은 거인을 조종할 수 있다는 거였습니다. 그런데 지크의 사례에서 보듯이 시조거인이 아닌 짐승 거인으로 변하는 지크가 단지 왕가의 핏줄이기 때문에 그런 능력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걸 어떻게 간주하는게 좋을까요?

 

혹시 시조 거인 = 다른 거인을 조종한다, 는 공식이 틀렸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거인을 조종하는거 자체는 왕가의 핏줄에 부여된 능력이고 그들이 거인화되면 굳이 시조의 거인이 아니더라도 다른 거인을 조종할 수 있을지도 모르죠. 어라? 근데 또 문제가 생깁니다. 엘런은 거인들을 조종했는데 그 자신은 왕가의 핏줄이 아닙니다. 물론 그리샤 예거 또한 그렇습니다. 혹시 이들은 왕족을 직접 먹어서 계승했기 때문에 그런 능력도 계승했을까요? 글그렇진 않을 겁니다. 지크는 분명 콜트가 자신의 짐승 거인을 이어 받아도 거인을 조종하는 능력은 물려받지 못할 걸로 봤습니다. 고로 거인을 조종하는 능력 자체가 왕가의 피와 연관된 것은 매우 분명해 보입니다.

 

그럼 대체 무슨 차이가 있는 걸까요? 이렇게 볼 수도 있을 겁니다. 지크가 왕가의 피로 거인을 조종하는 것과, 엘런이 시조 거인의 능력으로 다른 거인을 조종하는게 전혀 다른 방식일 수 있는 거죠. 시조 거인이 가진 능력이 단지 거인화 시키거나 거인을 조종하는게 아닌, 다른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저런 거인화나 조종은 그 능력의 부산물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프리다 레이스의 경우를 보면 그런 심증이 더욱 강해집니다. 프리다는 가끔 히스토리에를 만나러 갔다가 헤어질 때는 기억을 지우곤 했습니다. 이건 거인을 조종하는 것과는 별개의 능력입니다. 정확히는 엘디아인이라는, 민족 전체의 정신을 조종하는 힘입니다. 이런 힘은 지크나 다른 왕족의 핏줄이 보여주지 않는 능력입니다. 즉, 이거야 말로 시조 거인의 진짜 능력에 가까운 것이며 오로지 시조 거인만 가지는 놀라운 힘입니다.

 

정황으로 볼때 지크는 이런 사실들을 모두 알고 있습니다. 물론 거기에 대해서 얼마나 구체적인 해답을 가지고 있을지는 모르나, 그리샤의 아들로서 얻은 지식+거인화 계승으로 인해 얻은 전대 인물들의 기억+팔라디섬에서 얻은 정보를 종합하면 현재 그는 이 세계의 진실을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인물입니다. 이런 사실은 마레 당국에서도 매우 요긴하게 쓰일법한데, 부모까지 팔아서 출세한 그는 어찌된 일인지 마레에 이런 정보를 전혀 제공하지 않고 있습니다.

 

1-2. 지크는 왜 이 사실을 숨기고 있을까?

늬앙스로 보면 지크는 분명 자신이 어째서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있습니다. 물론 콜트 앞에선 모른척 했지만요. 그리고 자신이 왕가의 피를 잇고 있고 그래서 시조 거인과 같은 힘을 쓴다는 것을 그 자신은 알겠죠. 그걸 왜 숨기고 있을까요? 분명 지크는 마레에 충성하는 인물이며 그걸 위해서 부모까지 팔아넘겼습니다. 엘런과 접촉했을 당시엔 "우린 아버지 그리샤의 피해자들"이라며 아버지가 하려던 행위를 규탄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그가 자신이 왕족임을 밝히고 사실은 시조거인이나 왕가가 필요도 없다는걸 주장하지 않는 걸까요?

 

해답은 하나입니다. 지크는 마레에 충성하는 인물이 아닐 겁니다. 그보다는 마레에 충성하는 척하면서 아버지나 다른 엘디아인과도 다른 자기만의 목적을 이루려고 음모를 꾸미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 음모에 따르면 자신이 가진 정보를 마레에 넘기는건 아주 위험한 일이겠죠. 이번 화에서 지크는 위험을 무릎쓰고서라도 팔라디섬 작전을 재개해야 한다고 강변했습니다. 일단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로서는 설득력이 있다고 봤지만, 냉정하게 바라보면 역시 무리수가 큽니다. 그가 진행하고자 하는 작전은 필연적으로 1차 작전보다 더 많은 거인, 더 많은 병력이 필요할 겁니다. 이제는 팔라디섬의 인간들도 세상의 진실을 알아냈고 지크 일행이 돌아올 거라고 짐작할 테니 결코 경계를 늦추지도 않겠죠. 그래서 1차 때와 같은 위장공작은 더 먹히지도 않습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단지 구조조정의 공백기를 대처하기 위한 방법으로 시조 거인 탈환을 서두른다? 어불성설입니다. 오히려 공백기간의 전력 누수를 더욱 심각하게 만들 뿐이죠.

 

지금에 와서는 지크가 한 말 전체를 의심해볼 필요도 있습니다. 그가 다른 마음을 먹고 다른 목적을 추구하고 있다면 뭘 노리고 있는 걸까요? 그는 시조거인 탈환을 국가적 전력확보와 개인적인 설욕으로 설명했지만, 다른 목적이 더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가 가진 모든 걸 종합해 보면 그는 매우 쉽게 권력을 취득할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마레 정권을 뒤집어 버리고 자신을 중심으로 새로운 독재국가를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르죠. 시조 거인의 힘만 손에 넣는다면요. 마가트 대장은 앞으로 항공 전력이 강화되면 거인도 전장의 주도권을 잃는다고 말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앞으로의 일입니다. 지크의 계산대로 1년 만에 시조 거인을 탈환한다고 치면 당장은 어마어마한 병력이 손에 들어오는 셈이며, 이건 거인만 믿고 있는 마레 군으로서는 병권 전체를 엘디아인에게 방치해놓는 웃기는 상황이 되고 맙니다. 그렇게 되면 지크가 쿠테타를 감행해도 적어도 마레 정권 내에서는 막을 방도가 없어지죠.

 

 

2. 아커만 일족이 거인과학의 부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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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도 않은 데서 튀어나온 떡밥입니다. 그동안 미카사의 "동양인 혼혈"이란 설정이나 "아커만 가문은 레이스 왕가와 연관이 있다"는 설정이 등장하기도 했지만 모두 이들이 가진 초인적인 능력에 대해 해답을 주는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엉뚱하게 마레에서 이런 답이 나왔군요. "거인 과학의 부산물"이라고 말이죠.

 

지크의 언급대로라면 저들은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인간이 아닙니다. 거인을 연구한 결과를 적용시킨, 일종의 유전자 조작 인류라고 할 수 있겠군요. 레이스 왕가에서 기억을 지우거나 다음대로 조종할 수 없는 존재라고 햇던 언급을 고려하면, 이들은 애초에 엘디아인 조차 아닌 걸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 즉, 원래 이들은 엘디아인 내부에서 발생하지 않은, 마레나 다른 대항국에서 개발한 존재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그렇다면 이들이 왜, 프리츠 왕가를 따라서 왕가의 측근으로서 팔라디섬으로 들어갔을까요? 그리고 프리츠 왕가는 왜 기껏 자신들을 따라온 이들을 박해하고 홀대했을까요? 게다가 미카사의 아버지 같은 경우는 아커만 일족으로서 힘을 각성하거나 가문의 비밀에 대해서 아는 기색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건 왜일까요?

 

한가지 분명한 것들은, 아커만 일족은 "양산이 가능한" 존재가 아닐 거라는 겁니다. 만약 그런게 가능했으면 마레는 거인이 아니라 리바이 같은 병사들이나 뿅뿅 찍어냈을 겁니다. 입체기동장치는 아니더라도 리바이 같은 존재들이 돌격소총을 들고 적의 참호로 돌격하는 장면은 거인 이상으로 무섭군요. 리바이의 어머니나 미카사의 아버지, 어느 쪽도 아커만 일족으로서 재능을 개화하지 못했습니다. 리바이도 각성의 순간이 따로 있었다고 언급하는 걸 보면 마음대로 찍어내지도 못하고 아주 적은 수만이 그런 능력에 눈을 뜬다고 볼 수 잇겠죠.

 

그럼 또다른 궁금증도 생기는데, 미카사가 자신의 바람대로 엘런과 결혼해서 자식이라도 만들게 된다면 어떻게 되는 걸까요? 엘디아인과 아커만 일족의 혼혈은 거인화와 아커만의 힘, 둘을 다 다룰 수 있는 하이브리드 병사라도 되는 걸까요?

 

 

3. 턱의 거인의 대체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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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레편 초반을 하드캐리했던 턱의 거인, 갤리어드의 인간체가 등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그의 거인이 원래는 형 마르셸 것이었고, 유미르를 통해 계승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떡밥이랄지, 의문이 한 가지 생기는 군요.

 

형태말입니다. 턱의 거인의 형태가 뭔가 알 수가 없어요. 다른 거인들은 모두 특징적인 형태를 중심으로 계승됩니다. 세부적으로는 능력자의 형상을 따르지만, 가령 갑옷 거인은 누가 계승해도 강력한 갑옷을 가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초대형 거인은 누가 계승해도 거대한 형상이며 아르민 같은 경우는 처음 거인화 했을 때와 달리 현재 초대형의 힘을 계승해서 거대한 형태의 거인으로 변하는게 암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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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컨대 이건 사람마다 고유의 거인화 형태가, 아홉 거인을 계승 받으면 그 거인의 특징에 맞게 형태가 바뀐다는걸 뜻합니다. 유미르가 턱의 거인을 계승했을 때도 그랬어야 했을 겁니다. 그런데 이 쯤에서 그녀의 거인화를 다시 떠올려 봅시다. 일단 유미르의 거인은 갤리어드의 턱의 거인과는 생김새가 전혀 다릅니다. 갤리어드는 이름답게 턱이 강조된 형태로 변하지만 유미르는 아니죠. 공통점이 있다면 작고 재빠른 움직임이 가능하다는 것 정도인데, 이런 특징은 잡거인들한테서도 흔히 보입니다. 유미르도 뭔가를 물어 뜯는 식으로 공격하긴 했지만, 갤리어드의 경우처럼 선로를 뜯어버릴 정도로 강력하게 묘사되진 않았죠.

 

게다가 유미르는 턱의 거인이 되기 이전에도 그런 형태로 변하는게 확인 됐습니다. 마르셸을 잡아먹을 때 이미 그런 형태였고, 그래서 유미르의 비밀이 밝혀졌을 때 라이너와 베르톨트가 금방 눈치챌 수 있었습니다. 아르민은 초대형을 먹어서 형태가 바뀌었는데 유미르는 원래 그 형태 그대로 턱의 거인을 계승하는 걸로 끝난 이유가 뭘까요?

 

생각해 보면 이 거인의 형태를 계승하는 문제는 복잡해 보입니다. 가령 그리샤도 진격의 거인을 계승했지만 그 형태는 전대인 엘런 크루거와도 다르고 자식인 엘런하고도 다릅니다. 엘런의 거인은 오히려 크루거의 것과 유사하죠.

 

이런 걸로 볼때, 거인의 형태는 각 계승자의 자질 문제에 연관된 걸지도 모릅니다. 자질이 더 적합한 사람일 수록 그 거인의 원래 형태, 능력을 충실히 발휘할 수 있는 형태로 나타난다는 거죠. 유미르나 그리샤는 그런 인물이 아니었기 때문에 본래 자신의 고유한 거인화 모습이 크게 남아버린 걸로 추측해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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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근거로 생각해볼 수 있는게, 피크의 모습입니다. 그녀가 변하는 거인은 말 비슷하게 생긴 사족보행 거인입니다. 하지만 본체인 그녀는 평범한 여성입니다. 변신 후에 기존 외모가 전혀 안 남게 되는 걸 보면, 역시 적성 문제에 따른게 아닐까 합니다.


 

4. 계승의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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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르가 턱의 거인을 넘기는 장면이 잠깐 묘사됩니다. 그런데 이때 나온 장소를 보면... 이건 로드 레이스가 히스토리아에게 엘런을 먹이려고 했던 그 지하 시설과 유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별거 아닌 문제 같지만... 이것도 뭔가 떡밥이 아닐까요?

 

거인의 능력을 계승하는게 특별히 장소랑 관계가 있진 않습니다. 애초에 유미르가 턱의 거인을 받은 건 우연한 사고였고 그냥 벌판에서 일어난 일이었죠. 엘런도 아버지에게서 진격의 거인을 받을 땐 그냥 숲 속에서 받았습니다. 그런데 정식으로 마레의 전사들이 계승식을 하는건 저런 형태군요.

 

팔라디섬의 레이스 왕가도 저런 형태의 재단을 준비해놨다는 점에서, 이게 아주 오래전부터 엘디아인들 사이에서 거인을 계승할 때 써온 재단이라는 걸 추측할 수 있습니다. 로드 레이스 에피소드에서 밝혀졌듯이 이것도 거인의 힘으로 만든 시설이죠. 물론 저것도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레가 자신들이 정복한 엘디아인의 시설을 굳이 계속 이용하고 있다면 뭔가 다른 이유가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쩌면 이게 아직 확인되지 않은, 거인화 계승시의 부작용을 방지해주는 역할을 할지도 모르죠.

 

 

5. 거인은 계승되지 않아도 부활한다?

지크가 마가트에게 적측이 가진 거인의 수를 어림하면서 이런 말을 합니다. "만일 적에 손에 넘어간 거인들이 죽었다면 새로 그 힘을 가진 아이가 태어났을 것"이라고요. 지나가듯이 하는 말이지만 엄청난 떡밥입니다. 거인은 일부러 계승하지 않아도 그 힘을 가진 아이가 태어난다는 말이 되니까요. 그러고 보면 엘디아인들은 모두 "좌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거인이 되든 안 되든 말이죠. 그래서 아홉 거인이 계승되지 않은 상태로 전임자가 죽어도 누군가는 그 힘을 이어받는다는 얘기입니다. 즉, 거인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좌표를 통해서 계승되는게 진짜 계승의 형태라고 할 수 있는 거죠.

 

그런데 그건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원래 거인화 능력이란게 그런 식으로 자연스럽게 발현되는 거라면, 척수액을 주사하는 방식으로 엘디아인을 거인화시키는 쪽은 오히려 변칙적인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렇게 태어난 거인들은 지성도 자아도 없이 보이는 것을 공격할 뿐인 괴물입니다. 그동안은 아홉 거인처럼 자아와 지성이 있는 거인이 특별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저게 정상이었고 자연스러운 건데, 어거지로 거인을 늘려서 저런 결과물이 나왔다고 봐야합니다.

 

 

6. 차력의 거인은 사실 팔라디 섬에도 투입됐었다?

이건 이번 화에 밝혀진 떡밥은 아니지만, 문득 생각이 나서 써봅니다. 지난 화에 처음 등장한 차력의 거인이... 생각해 보니 그 이전에도 모습을 보였던거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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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tx.wiki/wiki/%EC%A7%84%EA%B2%A9%EC%9D%98%20%EA%B1%B0%EC%9D%B8/92%ED%99%94 


이것은 92화에 나왔던 모습입니다. 기다란 얼굴에 투구를 쓰고 사족보행하는게 특징입니다. 등에는 마레의 병기를 짊어지고 다닙니다. 투구 때문에 알아보지 못했지만, 아무래도 이 거인은 지크가 리바이한테 털리고 도망칠 때 타고 다닌 그 거인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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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tx.wiki/wiki/%EC%A7%84%EA%B2%A9%EC%9D%98%20%EA%B1%B0%EC%9D%B8/81%ED%9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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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tx.wiki/wiki/%EC%A7%84%EA%B2%A9%EC%9D%98%20%EA%B1%B0%EC%9D%B8/83%ED%99%94 


81화와 83화에서 묘사된 거인.


이때는 그냥 잡 거인인 줄 알았고 지크가 조종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크는 잡거인들을 조종할 때는 꼭 명령을 내립니다. 하지만 이 거인에 대해 명령을 내리는 모습은 표현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잘 보면 얼굴의 형태도 유사합니다. 차력의 거인은 투구로 얼굴을 가리고 있긴 하지만 형태로 보아서 코가 크고 얼굴이 깁니다. 정확히 일치하는 군요. 게다가 체형. 등에 짊어지기 적합하게 사족보행에 등이 넓습니다.


이걸로 볼때 이때 거인은 차력의 거인이었던 걸로 보는게 자연스러울 겁니다. 물론 이때도 피크가 차력의 거인이었는지는 불분명합니다만.


그렇게 되면 1차 시조거인 탈환전은 총 여섯 명의 거인을 투입했던 셈이군요. 마레측으로서는 말도 안 되게 많은 투자를 한 작전이었지만, 지크가 이걸 홀라당 말아먹었던 셈입니다. 게다가 투입한 거인 중 셋이나 못 쓰게 됐으니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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