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Sandwich Cafe 간단 리뷰.

한국어 판에는 왠지 잡다한 부제가 붙어서 본래 이름만 썼습니다.

 

일본의 nicobit사에서 올해 1월 말에 앱 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 출시한 모바일 게임입니다.

 

 

1. 게임 스타일

 

보통 요리를 소재로 한 모바일 게임이라고 하면 아기자기한 소품을 이용해 자신의 공간을 꾸미고 사람들과 교류하는 '소셜 네트워크 게임'이나 고도의 순발력과 집중력 그리고 현질을 바탕으로 제한 시간 내에 정해진 목표를 달성하는 다소 아케이드 게임에 가까운 것들을 생각할 수 있는데, 그런 게임들 중에서 이 게임은 세세한 부분에 있어 정통 경영 시뮬레이션을 지향한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재료를 조합하고 양념을 추가해 능력치를 향상시키고 직접 이름을 지어 자신만의 샌드위치를 만들어 팔 수 있고, 꽤나 간소화 됐지만 손님을 탭해 가게로 끌어 모으는 호객행위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각종 미니 게임과 퀘스트를 통해 자칫 지루해지기 쉬운 게임에 흥미를 갖게하고 성취감과 도전정신을 불러일으키는 것도 소홀하지 않았죠.

 

2. 과금 체계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부분 유료화로, 가게의 시설을 업그레이드 하고 좋은 점수를 받는 샌드위치를 어느정도 확보하는 등 어느정도 성장해 충분한 회전력을 갖고 있다면 적극적으로 손님을 유치하고 손님들이 랜덤하게 띄우는 풍선을 탭하는 등 어느정도 손을 써두면 티켓을 모으는 것은 어렵지 않은 편입니다. 열심히 하는 만큼 재화를 적절히 벌어들이기 때문에 무과금 유저들에게도 호평입니다.

 

하지만 티켓을 소모하는 곳이 샌드위치 강화, 각종 퀘스트 입장, 티켓을 소모해 각종 소모품을 구매하는 노점 정도지만 이들은 모두 게임의 핵심 요소인지라 샌드위치 강화에 들어가는 티켓 숫자와 강화 레벨 한계가 고정되어 있어도 새 상품을 만들 때 마다 만들어줘야 하며, 노점에서 양념을 구매하는 것도 소모품인지라 계속해서 소모하게 됩니다. 퀘스트 입장에 필요한 티켓 숫자는 어려운 곳을 갈때마다 점점 늘어나죠. 이렇게 통상적인 방식으로 모아도 소모를 감당할 수 없어지기 때문에 오히려 과금을 하고 싶게 만드는 마성의 게임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치히로씨 이거에요!

그나마 앱 스토어 버전에선 '골든 티켓'을 구매할 수 있지만, 구글 플레이 쪽은 아직 과금을 할 수 없는 대신 이따금 15~30초 정도의 영상 광고를 시청해 대량의 티켓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광고 후 보상'을 채택한 게임들이 항시 이런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경우가 꽤 있지만, 어떤 문제인지 이 게임은 그 부분이 원활하지가 않습니다.

 

3. 번역

 

우리는 만든다 모래마녀 안타깝게도 위에서 설명한 장점들을 덮는 문제가 있는데, 바로 번역 문제입니다. 전체적인 말투가 해석은 가능하나 어색하게 이어진 경우가 이따금 보이고, 번역체 투도 꽤 보이는데다 오역이나 매끄럽지 못한 로컬라이징이 신경쓰입니다. 안내역이나 도우미 정도로 해석할 수 있는 단어가 '항해사'로 엉뚱하게 번역되어 있다던가, 바질이 '바실'로 써있다던가, 원래 이름이 뭐였는지도 모르는 '즐기다' 라는 정체 불명의 양념 이름 등등... 외부 번역팀이 따로 존재하고 트위터로 번역팀과 유저간 어느정도 피드백도 가능한 헌트쿡의 경우와 비교하면 꽤나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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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집토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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