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코 정리해 보기 <13> 주인공 토리코

IGO 사천왕의 리더이자 지금은 인류의 구세주로 떠오르고 있는 토리코입니다. 이 만화의 주인공인데도 순서가 너무 밀려 버렸내요;;;;

 

토리코는 사천왕 중에서도 상당히 특별한 존재이며 많은 비밀을 숨기고 있는 인물입니다. 오늘은 그의 간단한 신상과 사용하는 기술, 그리고 비밀에 대해서 다뤄 보겠습니다.

 

1. 토리코의 출신

토리코는 구르메 시대의 가난한 마을에서 태어났고 자세한 가족관계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처음 이치류 회장과 만났을 때의 정황으로 보면 형제나 부모님은 없었던 거 같고, 대신에 함께 사는 마을 사람들을 굉장히 챙겼던 걸로 보입니다. 손톱을 뜯어 먹을 정도로 공복에 시달리면서도 힘들게 얻은 빵을 마을 사람들과 나눠먹으려 했으니까요.

 

그런 상냥한 마음과 잠재능력을 높이 산 이치류 회장이 그를 제자로 들입니다. 하지만 다른 사천왕에 비해서 토리코가 이치류를 생각하는 마음은 더 특별했던 걸로 보입니다. 사천왕 중에 이치류를 "아버지"라고 말하는 경우는 토리코 정도입니다. 다른 사천왕들은 기본적으로 "회장"이란 표현을 사용하죠.

 

이렇게 해서 IGO에 들어온 토리코는 이치류를 아버지처럼 따르고 이치류의 부하들, 그리고 다른 사천왕들을 친구처럼 형제처럼 대하며 지내게 되었습니다.

 

 

2. 토리코의 능력

특정한 능력을 기반으로 싸우는 다른 사천왕에 비해서 토리코는 순수하게 신체능력과 구르메 세포의 파괴력으로 싸워나가는 타입입니다.

 

포크와 나이프, 대못 펀치라는 필살기 시리즈를 가지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사용하는 기술 중 하나일 뿐이고 써니의 사탄헤어나 코코의 독인간처럼 고유의 특수능력은 아닙니다.

 

토리코의 전투 방식을 잘 보면 바로 이치류 회장이 미도라를 상대로 싸우던 모습과 유사하는걸 알 수 있습니다. 토리코가 포크와 나이프를 구현해서 사용하듯이 이치류 회장은 "젓가락"을 구현해서 싸우죠. 회장 말고도 맨섬 소장이 프라이팬 펀치, 친사범은 스푼을 구현해서 쓰기도 합니다.

 

포크

본래 왼손으로 상대를 찌르는 기술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포크 자체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로 바뀌었습니다. 플라잉 포크처럼 원거리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로 발전했고 다리로 쓰는 레그 포크는 위력이 훨씬 강합니다.

 

워낙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있어서 정리하기도 힘들 정도입니다. 토리코가 강해지고 구르메 세포의 악마가 각성함에 따라 재깍재깍 파워업하는 기술이기도 합니다. 청귀가 일시적으로 각성했을 땐 데빌 포크란 기술을 쓰기도 했고 기네스와 교전 중에 네오의 일부와 마주쳤을 때는 적귀가 튀어나와 "파이어 제트 포크"라는 신기술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일단 토리코 본인이 쓸 수 있는 최강의 포크는 "제트 포크"입니다. 거의 에네르기파 정도의 연출인데 음속으로 날린 거대한 포크각 대기권도 뚫어 버리는 위력을 자랑합니다.

 

또 포크를 구현해서 방패로 쓰는 포크 실드가 있습니다. 이것도 한층 발전해 전신에 포크를 두르는 아머 타입도 가능합니다. 토리코의 몇 안 되는 방어용 기술이죠.

 

나이프

이 또한 원래는 오른손 수도로 날리는 강력한 참격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역시 구현화하는데 성공했습니다만, 찌르기인 포크에 비해서는 사용 빈도면에선 적은 편입니다. 그래도 위력 자체는 포크보다 강해서 결정타를 넣는데 자주 쓰였습니다.

 

플라잉 나이프와 레그 나이프를 제외하면 특별한 바리에이션은 없지만, 이쪽도 제트 나이프까지 강화되었습니다. 낭왕을 상대로 사용했는데 대륙을 쪼개버릴 듯한 임팩트가 있습니다.

 

대못펀치

본래 토리코의 궁극기에 해당하는 기술입니다. 또 포크와 나이프가 구현화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쪽은 특별히 그런 기색이 없습니다. 또 식기와 관련된 기술을 쓰는 토리코가 어째서 "대못"이라는 미식과 상관없는 모티브를 쓰는지 의아하기도 합니다. 어쨌든 한 발의 펀치에 수십발의 충격을 꽂아넣는 기술로 명중한 상대가 무수히 연타당하며 날아가는 모습은 호쾌하기 그지 없습니다.

 

처음 등장했을 땐 3연 대못펀치에서 시작했지만 에어를 먹고 난 뒤에는 "무한 대못펀치"라는 초월적인 기술로 발전했습니다. 양손으로 대못 펀치를 때려박는 트윈 못펀치, 그리고 대못 펀치의 화력을 극히 핀포인트로 압축해서 꽂아넣는 아이스픽 대못펀치 등의 바리에이션이 있습니다.

 

네일건

사수전을 전후로 토리코의 새로운 궁극기가 된 기술입니다. 원래는 대못펀치의 발전형 같은 건데, 대못펀치와 분명히 구분해 쓰고 있습니다. 대못펀치는 단순히 상대에게 연속해서 충격을 주지만, 네일건은 차례로 들어가야할 충격이 일시에 연쇄폭발을 일으킨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2부 들어서는 사용빈도가 거의 없고 토리코가 단독으로 전투를 하는 장면이 많지 않아서 반쯤 잊혀져 버린 기술입니다.

 

 

3. 토리코의 악마들

토리코의 가장 큰 떡밥이자 작품의 핵심적인 떡밥이기도 한 부분입니다. 일반적으로 한 사람에겐 하나의 구르메 세포의 악마만이 깃들게 됩니다. 이는 구르메 세포 자체가 배타적이며 그 화신이라 할 수 있는 구르메 세포의 악마 또한 배타적인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작중에서 복수의 악마가 들어있는 존재는 토리코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에어전에서 두 마리의 악마가 들어 있음이 밝혀진 것만 해도 놀라운 떡밥인데, 차츰 세 번째 악마의 존재도 암시되더니 기어이 공식적으로 세 번째 악마, 흑귀가 존재함이 밝혀졌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각각의 악마들이 각성할 수 있는 "식재"가 따로 정해져 있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토리코가 에어를 먹었을 때 깨어난 것은 적귀였습니다. 또 잠시 나타났던 청귀는 "적귀와 나는 다른 걸 먹는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결정적으로 오가이를 먹고 "흑귀"가 깨어나는걸 보면, 이들은 그저 하나의 세포에서 파생된 세 악마가 아니라 각기 다른 구르메 세포라는 점이 분명합니다.

 

지지는 적귀 하나만 해도 우주에서 가장 강력했던 전사였다고 평했는데, 흑귀와 청귀 또한 그에 못지 않을 거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단순 계산으로는 다른 사천왕들의 세 배에 달하는 잠재능력을 가진 걸로 평할 수 있겠지요.

 

대체 어떤 이유로 그에게 세 명의 악마가 깃들게 된 걸까요? 작품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지금까지도 그 점에 대해서는 아무런 암시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4. 출생의 비밀?

거의 필연적인 얘기겠지만 토리코가 저런 몸이 된 것은 그의 출생이 특별하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와중에 최근 에피소드에서는 사실 라이벌 스타쥰의 그의 잃어버린 형제일 수 있다는 떡밥이 나왔습니다.

 

어나더를 통해 식재의 기억과 함께 옛 기억도 회복한 스타쥰은 그 점을 깨닫게 됐지만, 토리코 쪽에서는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스타쥰은 사천왕 이외에는 구르메 세포의 악마가 각성한 몇 안 되는 인물입니다. 미도라나 지로 조차도 구르메 세포의 악마가 표면으로 나타나는 일은 없었고 이치류는 돈슬라임의 힘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스타쥰의 악마도 머리에 뿔이 달려 있는 등 "오니"라고 할 수 있는 형상입니다. 어쩌면 그도 또다른 "오거"타입의 악마를 지닌 존재인 걸까요?

 

어쨌든 이 점 또한 앞으로 스토리를 풀어나가는데 핵심적인 떡밥으로 작용하리라 예측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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