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2016 AFC 챔피언스 리그 조별단계 결과(동아시아)

양양 3 4697

사실 서아시아는 대부분 관심이 없습니다(...). 특히나 2013시즌이후, 서아시아와 동아시아의 교류는 결승전에서만 이루어지고 있으니까요. 동아시아쪽은 어떤지 보도록 하지요.

 

1. E조

 1) 진출: 전북, 도쿄

 2) 탈락: 장쑤, 빈즈엉

- 전북과 도쿄가 올라갔습니다. 빈즈엉은 솔직히 전력이 가장 약한 팀이었기 때문에 뭐라 할 말은 없었지요. 다만, 장쑤는 1000억원 이상 이적시장에서 쓰고도 성적이 저 모양입니다. 전북은 마지막 경기에서 임종은이 동점골을 뽑아내 전북의 16강 진출을 이끌면서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그 골 아니었으면 장쑤에 밀려 탈락이었거든요(...). 어쨌든 1위로 진출하게 되어 G조 2위인 맬버른과 붙게 되었습니다. 다만, 전북은 과거 맬버른과의 경기에서 2무로 상대전적이 썩 좋지만은 않습니다. 물론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당시에는 올라가긴 했지만요. 여러모로 다소 까다로운 상대를 만났습니다.

 

2. F조

 1) 진출: 서울, 산둥

 2) 탈락: 히로시마, 부리람

- 부리람은 지난 돌풍을 이어가지 못하고 빠르게 침몰했습니다. 단 1승도 못하고 광탈하면서 각 팀들은 대량으로 승점을 획득하였지요. 부리람을 상대로 2승을 했다면 일단 6점을 얻고 시작하는 겁니다. 그러나 히로시마는 마지막 경기에서 이겼음에도 불구하고 산둥에게 내리 2패를 기록한 것이 발목을 잡혔습니다. 1위로 진출한 서울은 G조 2위 우라와와 붙게 됩니다. 그간 우라와와 붙었던 적은 없던걸로 아는데 이번엔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3. G조

 1) 진출: 상하이 SIPG, 멜버른

 2) 탈락: 삼성, 감바

- 멜버른에 아깝게 밀려 탈락한 수원 삼성입니다. 솔직히 안타깝긴 한데 그러게 초반에 잘 했었어야(...). 멜버른은 전북과 붙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전북이 이길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있는 상대는 아닙니다. 호주 원정도 상당한 부담이고요. 전북은 최선을 다해 상대해야 할 겁니다.

 

4. H조

 1) 진출: 시드니, 우라와

 2) 탈락: 광저우 에버그란데, 포항

- 포항 이야기는 안 하겠습니다. 이야기 하다보면 또 승질이 올라와서(...). 광저우의 탈락은 엄청난 이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중국측 언론에선 거의 대서특필급으로 다뤄지고 있는 거 같습니다... 아니 떨어질 수도 있지 뭘(...). 우라와는 서울과 16강전을 치룰 예정이고, 시드니는 산둥과 붙을 예정입니다. 일단 서울과 우라와의 대결은 서울쪽이 다소 우세하다고 보는 것 같고, 시드니와 산둥의 대결은 시드니쪽이 호주 홈이라는 점 때문에 제법 우세하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물론 뚜껑을 열어봐야겠지만요.

 

5. 총평

 1) 대한민국: 다른 팀들은 잘 해줬습니다만 포항은... 아무래도 제가 지난번에 이야기했던 최진철 감독에 대한 불안감이 그대로 현실화 되는 것 같습니다. 이분은 그냥 축구 안 하면 안 되나... 어쨌든 2팀이 살아남으면서 맹주로서 최소한의 품위는 지켰다고 말할 수 있겠군요. 딱 현재 리그 순위에 걸맞는 진출상황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2) 일본: 일본은 이번에도 2팀을 진출시키면서 최소한 평년작은 이뤘다 볼 수 있겠습니다. 1위 진출이 없다는 게 흠이지만, 중요한 건 그래도 거의 꾸준하게 2팀씩은 보내고 있다는 점이랄까요? 적어도 중국처럼 미련맞게 돈은 돈대로 쓰고 성적이 이러면 좀...

 3) 중국: 중국은 진출팀들이 근 1억달러에 육박하는 돈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2팀밖에 진출시키지 못했습니다. 1억달러면 전북의 3년치 총 예산에 가까운데... 뭐하는 놈들인지 진짜 궁금합니다.

 4) 호주: 오스트레일리아는 2팀이 본선에 올라 2팀 모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MA포인트의 손실도 거의 없다고 봐야하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는 아마 AFC 회원 랭킹이 엄청나게 오를 것으로 보이네요. 최근엔 투자도 제법 늘고 있는 추세라 3.5장을 받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그건 좀 힘들겠지만요(...).

 4) 태국 & 베트남: 야심차게 올라왔지만 역시 안 되는군요. 이번 시즌엔 다크호스조차 되지 못했습니다. 다음 시즌을 노려봐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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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아니 뭐...수삼도 떨어졌는데 광저우도 떨어질수 있지 뭐 별거 가지고(...) 그나저나 아무래도 태국이랑 베트남같은 동남아쪽은 상대가 아시아최강들이다 보니(...) 올라오기 많이 버거워하는군요. 그것과는 별개로 쟤들 일본식 패스축구를 추구한다는데...개인적으론 차라리 당장에 성적은 안나오더라도 차라리 선수들 피지컬부터 늘렸으면 합니다.
양양  
동남아쪽은 아직 축구 기량 자체가 좀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태국과 같은 나라가 일본 J리그를 따라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2000년을 전후하여 아시아 각국의 프로리그 벤치마킹 대상이 J리그였던 적이 많기 때문이지요. 게다가 K리그 무대를 직접 경험한 동남아 용병이 태국의 피아퐁 하나였었다는 것에 비해 J리그는 하부리그까지 포함하면 동남아 용병이 제법 되고, 또 이들이 다시 모국으로 돌아가 선수나 지도자 생활을 하다보면 자연스레 J리그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활동하다보니 스타일을 급작스럽게 바꾸는 것도 어려워 보일 듯 합니다.
paro1923  
중국 리그는 지금 제 2의 중동 리그가 된다는 우려가 높죠. 연봉이라던가 투자비만 높지 리그 자체의 실력은 올라가질 않으니... (뱀발로, 중국인들 도박 좋아하는 천성도 문제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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