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016 K리그 2라운드

양양 0 4032

* 특별한 언급이 없는 한 좌측이 홈팀입니다.

** 소개순서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부여한 경기번호의 오름차순입니다.

이번 K리그는 당초 전북의 강세로 점쳐졌습니다만 아직 2라운드까지는 그런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불투명한 상황이지요.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1. 수원 FC(1) vs 성남(1)

이 경기는 별도로 소개하겠습니다.

[K리그]성남과 수원FC의 '깃발'

 

2. 광주(1) vs 제주(0)

제주는 일종의 징크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홈에서는 극강이지만 원정에서는 갑자기 약해지는 느낌이지요. 이 징크스는 상륙징크스 정도로 인식되고 있는데, 이걸 깰 수 있는지 없는지가 이번 경기의 포인트였습니다. 게다가 제주는 지난 영입한 김호남이 광주 출신이기도 하기에 한번 해 볼만하다는 생각도 있었을 겁니다. 허나 뚜껑을 열어보니 광주의 승리였습니다. K리그에서도 손꼽히는 베테랑인 정조국은 롱볼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오프사이드 트랩을 피해 빈 공간을 잘 찾아 들어갔으며, 이는 송승민의 백 헤딩을 정확하게 받아 노 마크 찬스를 만든 장면에서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이걸로 광주는 1승을 홈에서 챙겼고, 제주는 1패를 기록하여 K리그의 승점 평균화를 알리게 되었습니다.

 

3. 인천(0) vs 포항(2)

지난 시즌에 돌풍을 일으켰던 인천이 홈에서는 강한 모습을 보이나 했더니... 포항은 역시 만만하지 않았습니다. 포항은 골대로부터 19m거리라는, 골을 노리기에 아주 좋은 위치에서 얻은 직접프리킥 찬스를 얻었으며 여기에서 1점 리드를 얻습니다. 박선주의 페이크가 제대로 먹혀 심동운의 슛에 인천은 반응하지 못했던 게 핵심이라 보여집니다. 물론 인천의 공격도 케빈을 필두로 하여 날카로웠지만... 안타깝게도 신화용의 손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후반에는 문전 혼전상황에서 문창진이 아크로바틱 슛으로 추가골까지 터뜨리며 2점차 승리를 가져가게 됩니다.

 

4. 울산(0) vs 전북(0)

김신욱의 이적으로 서로 만나기 불편한 두 팀입니다. 결과는 0:0으로 끝나긴 했지만, 이는 사실 양 팀 모두 운이 안 따랐다고밖에 표현할 길이 없을 정도로 치열했습니다. 두 팀의 슈팅은 총 29번, 그 중에서 유효슈팅은 19번인데다가 골키퍼의 허를 찌르는 장면도 여럿 나왔을 정도로 공격면에선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수비부분에선 양팀 모두 작년 이하의 수준을 보여주면서 다소 실망스런 모습을 보였습니다.

 

5. 서울(4) vs 상주(0)

서울은 이번 시즌 특징이 있습니다. 이기면 3골 이상이라는 겁니다. 지난 1라운드에서 전북에게 패배한 경기를 제외하면 서울은 ACL까지 대량득점을 보이며 가장 강력한 공격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경기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었지요. 그렇다고 상주가 못했냐면 그건 또 아닙니다. 상주도 충분한 기회가 있었지만 초반에 실점을 한 이후에 상당히 흔들리는 과정에서도 제법 잘 추스렸다 볼 수 있겠습니다. 허나 서울의 공격은 매서웠고, 철저하게 상주를 농락했습니다. 이걸로 서울은 광주와 마찬가지로 홈에서 1승을 거두며 순위를 높이게 됩니다.

 

6. 수원(2) vs 전남(2)

작년 2위였던 수원은 이번엔 홈에서 첫 승리를 장식하고 싶었을 겁니다. 그리고 전남도 첫 승이 목말랐고 말이지요. 그리고 이 두 팀은 온 힘을 다해 부딪쳤지만 결국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수원은 홈에서 엄청난 응원을 받으며 초반 2골을 먼저 얻었습니다. 전반에 산토스의 하프발리로 만들어낸 골, 그리고 조동건의 헤딩골은 일찌감치 수원의 승리를 점치는 듯 했습니다...만 전남이 어떤 팀입니까? K리그 좀 보신 분들이라면 알겠지만, 전남은 무승부의 팀이라 불릴 정도로 조롱받지만 사실 이건 잘 생각해보면 뭘 어떻게 경기가 흘러가도 경기의 흐름이 쉽사리 뒤바뀌지 않는 운영을 보여준다는 의미로도 해석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후반 35분경에 오르샤의 30m 중거리슛이 들어갑니다. 그것도 노동건 골키퍼가 펀칭에 성공했음에도 궤도만 살짝 바뀌었을 뿐, 골문 안쪽으로 빨려들어가는걸 막질 못했습니다. 2:1상황. 여기에 분위기가 달아오른 전남은 겨우 3분만에 유고비치가 개인돌파를 시도하여 또 골을 뽑아냅니다. 2:2 상황. 전남은 전통적으로 유능한 외국인용병을 잘 뽑는 팀으로 유명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도 용병들이 한건씩 해 주면서 패색이 짙었던 경기였음에도 또 승점을 챙겨갑니다. 반면 수원은 후반 운영이 상당히 아쉬웠던 경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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