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무라의 유럽여행기] (07) 베르사유 궁전, 그리고 독일로 가는 머나먼 길 下

호무라 0 2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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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베르사유 궁전에서 가장 유명한 곳인 거울의 방에 도착했습니다. 흐린 날씨인데도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다운데 만약 푸른 하늘과 붉은 태양이 비치는 맑은 날이면 얼마나 아름다울지 상상도 안 되는군요. 여기는 무도회장으로도 사용되었고, 각종 행사장소가 되기도 했죠. 대표적으로는 빌헬름 2세가 여기서 독일 제 2제국 수립을 선포하기도 했고 1차대전 후 베르사유 조약이 체결되기도 했죠. 그 후로도 프랑스 대통령이 귀빈을 맞이하는 접견실로도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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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의 방은 길이만 75미터, 폭은 10미터, 높이가 13미터입니다. 당시 유리와 거울이 대량생산이 안 되서 귀한 취급을 받을 시절에 이 방에 도배한 건 마치 학교 복도 바닥을 금으로 만든 타일로 도배하는 것 이상의 사치였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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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비의 처소입니다. 당시 프랑스 왕실은 왕비가 출산하는 순간도 완전 공개했다고 하네요. 이 침대에서 루이 14게 이후의 프랑스 왕들과 왕자, 공주들이 처음 세상을 밟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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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황금을 너무 봐서 황금이 그냥 구리처럼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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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궁전을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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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전에 나가고 난 뒤에는 정원을 둘러보려는 거죠. 여기서 팁 하나 드리자면 만약 궁전에 사람이 엄청 많다면 이 정원을 먼저 본 뒤 궁궐을 봐도 된다는 겁니다. 제가 갔을 때는 비수기+테러가 겹쳐 사람이 엄청 적은 편이었죠. 아니 이게 사람이 적냐 할 지 모르겠는데 성수기에는 줄이 수백미터씩 늘어지기도 한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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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안이 화려하면 겉이 영 아니고, 겉이 화려하면 안이 수수한 경우가 많은데 베르사유 궁전은 안이나 밖이나 화려하긴 마찬가지네요. 이 궁전을 보면 사람들이 기죽을 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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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으로 나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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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사유 궁전 정원은 매우 넓습니다. 그래서 돈을 아끼고 싶다거나 어지간히 다리가 튼튼하지 않다면 걷는 것은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 이 기차(?)의 탈을 쓴 버스를 타는 게 낫습니다. 어른과 학생 각각 7.5, 5.5유로. 정원과 대운하, 그랑 트리아농와 프티 트리아농을 전부 지나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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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그랑 트리아농과 프티 트리아농 모두 둘러보고 싶네요. 저는 궁전만 들어갈 수 있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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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사유 궁전 주변의 물가는 좀 비쌉니다. 관광지라서 바가지를 씌우는 거죠. 그래서 저는 미리 빵을 챙겨 왔습니다. 그걸 먹으면서 다시 베르사유 역으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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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참 변덕스러운게 제가 나갈 때가 되니까 슬슬 날씨가 맑아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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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하게 생긴 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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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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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테를리츠 역에서 다시 갈아타서 크리메 역으로 돌아왔죠. 예약한 열차 시간이 엄청 남았기에 크리메역 주변을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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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메역 주변에는 차이나타운이 있더군요. 물론 런던에서 본 것처럼 거창한 건 아니고 그냥 중국 가게가 많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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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차인데 설탕이 엄청 들어갔더군요. 그런데 설탕 넣어도 향은 안 죽는 걸 보니 확실히 국화는 향이 강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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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식료품점에는 한국 것들도 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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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째 한국보다 더 싼 거 같나면 기분탓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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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대형 슈펴마켓도 하나 있기에 둘러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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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둘러보고 짐도 싸고 하니 시간이 벌써 저녁입니다. 이제 독일 뮌헨으로 가는 험난한 길이 막에 올랐습니다. 나의 부주의+직원의 무능함으로 파리-만하임-뮌헨으로 갈 수 있는 길을 파리-스트라스부르-오펜부르크-카를스루예-뮌헨 이렇게 꼬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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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파리 동역에서 스트라스부르로 가는 TGV를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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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V는 한국의 KTX와 비슷한데 좌석마다 220V 콘센트가 있는 게 감동. 우리나라는 이런 거 안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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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중간에 정차역 없이 바로 스트라스부르까지 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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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층에 탔죠. 그런데 밤이라서 창 밖 풍경이 안 보이니 소용이 없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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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스부르역에 도착. 만약 여유가 있었다면 하루 날잡아 스트라스부르도 보고 싶지만 그럴 수는 없습니다. 시간이 없어요. 바로 오페부르크로. 처음에 플렛폼 25번이 어디야 하면서 헤맸는데 제가 탄 TGV 플렛폼 바로 뒤에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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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스부르는 독일로 가는 열차가 엄청 많더군요. 사람들은 마치 옆동네 가는 그런 감각으로 타고 내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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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째 기차가 너무 쁘띠한 거 아닌가... 이게 다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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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부르크 도착. 제가 알기로는 오펜부르크는 독일에서 그냥 소도시라고 알고 있는데, 그거와 다르게 기차역은 크기가 좀 되더군요. 마치 김천역처럼. 그런데 카를스루예까지 가는 기차 찾는데 고생했습니다. 분명히 독일철도청에는 여기서 타라고 되 있는데 전광판에 온 기차 행선지는 엉뚱하더군요. 철도공무원에게 물어보니 이거 중간에 철도 칸이 분리되서 운행되서 그렇다면서 그 열차가 맞다고 하네요. 그래서 일단 타긴 했죠.260D8C3454DECAF132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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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로 치면 무궁화호급이라고 하는데, 좌석배치나 그런 게 전혀 색다르네요. 마치 해리포터 시리즈에 나오는 호그스미드까지 가는 기차와 비슷하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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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스루예역 도착. 이제 두시간동안 여기에서 기다려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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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스루예역은 상당히 규모가 컸습니다. 그런데 밤이라서 문 연 곳이 하나도 없어요. 게다가 기다리는데 집시 두명이 와서 당신 화장실 어디인지 모르지 내가 가르쳐줄께 이러면서 데려가려 하더군요. 이유는 뻔하죠. 소매치기입니다. 바로 도망쳐 맥도날드로 들어갔죠. 그나마 다행인 건 역에 경찰들이 순찰을 돌아서 그 이후로 그런 놈을 못 봤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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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들입니다. 그런데 테러 사건 때문인지 두명 중 한명은 총을 들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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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시간동안 여기서 노숙하려니 춥더라고요. 마지막은 은행 ATM기 앞에서 기다렸죠. 거기는 난방이 되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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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시간만에 ICE가 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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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 좌석은 2등석도 엄청 편하네요. 그리고 좌석 아래에는 콘센트가 있어서 폰 충전도 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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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텅텅 비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좌석 두개를 독차지하고 누워 자는 사람도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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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뮌헨에 도착. 얼마나 멀고 험한 길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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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험난한 프랑스에서 독일까지의 여정은 끝났습니다. 뮌헨은 대도시라 그런지 새벽인데도 역이 붐빕니다. Ich bin ein Munchener!

[이 게시물은 함장님에 의해 2015-05-03 23:24:16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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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호무라  3
432 (43.2%)

운명은 분명 바꿀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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