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 막장】초1 때 쓴 일기 때문에 어머니가 아동학대범이 될 뻔 했다


711 :名無しさん@おーぷん : 2017/12/22(金)16:26:50 ID:K7w
내가 초1 때 이야기. 쓸데없이 긴 데다가 대단한 것도 아니다.

당시, 어머니의 근무시간이 바뀌고 시프트가 야근이 계속됐다
새벽녘 4시경 귀가하는 매일, 그리고 나서 내가 일어나는 시간까지 계속 일어나 있는 것도,
조금 자고 또 일어나는 것도 괴롭다는 이유로
어머니가 일어나지 않아도 내가 자력으로 몸치장하고 등교할 수 있도록
나에게 「아침밥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덧붙여서 아버지는 반대로 새벽녁에 출근하는 직종으로 아침에는 부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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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만드는 방법이라고 해도, 식빵을 토스터로 몇 분 굽고,
냉장고에 넣어둔 삶은 달걀이나 요구르트, 과일,
그리고 우유나 야채 주스를 꺼내서…라는
불도 부엌칼도 사용하지 않아도 좋은 내용
그런데도 당시의 나는 「스스로 자신의 식사를 준비하다니 어른 같다!」고 텐션이 올라서
한 사람 몫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자랑스러웠다

너무나 자랑스러웠으므로 숙제 작문(일기)에 그것을 썼다
나로서는 「(나)쨩은 스스로 아침식사를 만들 수 있다니 정말로 훌륭하네요.
엄마도 아침에 느슷하게 잘 수 있어서 정말 큰 도움을 주고 있네요」 같은
선생님으로부터의 칭찬을 기대ㅋ 하고 썼는데,
뭐 예상은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담임 선생님이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서
「아직 초1이고 아침은 함께 식사를 해주세요, (나)쨩이 불쌍하잖아요」라고.
그야 선생님으로서는 제자가
「어머니는 아침에 일어나지 않으니까 나는 혼자서 아침밥을 만듭니다」
같은 작문을 써오면 니글렉트 예비군이냐고 생각하겠지ㅋ
칭찬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나 눈물ㅋ

변명하자면, 어머니는 낮에는 일어나고 가사를 열심히 해내고, 하교한 나의 숙제도 봐 주고
아버지도 오후에 돌아오고 가족 전원 다같이 모이니까 가족으로 보내는 시간은
오히려 일반적인 가정보다 많았던게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나도 원래 마이 페이스라서 아침밥이 혼자인게 외롭기는 커녕 마음이 편했고
아이의 아침밥을 전혀 준비하지 않거나 크림빵 1개 두고 나가는 맞벌이 부모도 있는 가운데
초1이라도 준비할 수 있는 범위에서 적절한 아침 식사를 제대로 전수해 준 어머니는 좋은 부모님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의 같은 것을 담임 선생님에게는 설명하고
우리 부모님이 니글렉트나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
나의 일기도 별로 SOS 같은게 아니라 순수하게 칭찬해 주었으면 해서 썼다는 것을
이해해 주어서 이야기는 수습됐지만,
「선생님에게 칭찬받을 거라고 생각했더니 엄마가 혼났다!」는게 어린 마음에 충격이었다ㅋ
덧붙여서 어머니는 「갑자기 선생님이 굉장히 심각해보이는 말투로 전화를 걸어와서,
처음에는 무슨 일인지 몰라서 내심 수라장이었어요~」라고 아직도 말한다

http://kohada.open2ch.net/test/read.cgi/kankon/1471866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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