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 막장】친구의 난폭한 남자친구 문제 때문에, 상의도 없이 마음대로 내 남친을 끌어들였다.

400: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7/11/07(火)23:40:10 ID:40T

여고→여대를 함께했던 나 & 소꿉친구 A코와, 각자의 전남친 이야기.


계속 여학교인데가가 부활동에만 몰입했던 탓에, 남자에게 거의 면역이 없었던 우리들.
특히 A코는 외모는 반듯하고 남을 잘 돌봐주는 미인인데 내면은 상당히 소녀라서, 모두에게
「나쁜 남자에게 속을 것 같아ㅋㅋ」
라는 말을 들었다.
그런 우리들도, 부활동을 은퇴하고 취업활동도 끝났을 무렵에 남자친구가 생겼다.
나의 남자 친구는 굉장히 믿음직한 사람으로, 내가 제멋대로 구는걸 거의 다 들어주고 할 수 없는 것은 부드럽게 설득해 주었다.
정말 멋진 어른 남성으로, 지금 생각하면 정말로 완전히 의지하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문제는 A코의 남자 친구였다.
그 녀석은 양아치를 벗어난 레벨로 난폭한 무뢰배로, 다들 걱정했다.
그렇지만 A코가 말하기로는
「그이는 내가 없으면 안돼!」
하는 느낌으로….
그래서 모두와 조금 소원해지려고 했을 때,
「결국 (난폭남친粗暴彼)이 상해 같은 일로 경찰 신세를 졌다」
라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결국 참을 수 없게 되버린 나는,
「믿음직한 남친에게 A코를 설득해 달라고 하자」
하고 마음대로 다같이 만나기로 셋팅해 버렸다.
그리고, 직전이 되어서야 그이에게 자세한 사항을 말하니까, 지금까지 본 적이 없을 정도로 격노해 버렸다.

왠지 나는 그것을
(그이가 난폭남친에게 겁먹고 있다)
라고 생각해 버려서,
되려 화내면서 터무니 없는 폭언을 해버렸다.
「소중한 친구를 도와주지 않다니 너무해!」「여차할 때 겁먹어서 믿음직하지 못해!」「그런 사람하고는 헤어질거야!」
등등.
나 자신으로서도 머리에 구더기가 들끓는 듯한 발언이었다.
그래도 그이는
「알았어.
당일은 조금 늦을지도 모르겠지만 그 (난폭남친)도 불러라」
라고 말해 주었다.







그리고, 당시
(그이에게 맡기면 뭐든지 해준다)
고 생각하던 나는 두근두근 거리면서 그 날을 맞이했다.
약속장소에서 A코하고 함께 나타난 난폭남친은, 어쩐지 비쩍 마르고 침착하지 못하고 믿음직하지 않아서, 마음대로
(나의 남친의 승리구나~)
하는, 꽃밭 같은 감상을 가지게 되어버렸다.

여러모로 심기가 좋지 않은 시간을 3명이서 지내고 있는 상황에,
(나의 남친 등장!)
…라고 생각했더니 어쩐지 이상하고 촌스러운 모습이었다.
평소에는 깔끔하고 청결감이 있는 느낌이지만 그때는 이상한 색의 멜빵 달린 작업복에 이상한 목장갑? 장갑? 끼고 있는 느낌.
무심코 남자친구에게 「어째서 그런 이상한 모습인 거야」하고 불평하려고 생각했을 때였다고 생각한다.

뒤에서 난폭남이
「어째서ー!! 네가 있는 거야ーーー!!!!」
하고 소리치고, 불량배가 나오는 만화에서 본 것 같은 접이식 나이프를 꺼내서 그이에게 덤벼들었다.

거기서 부터는 왠지 슬로 모션 같았다.
그이가 살짝
「역시 너인가…」
라고 말했던 것이 쓸데없이 인상적이었다.
그이는 난폭남이 치켜올린 나이프를 그대로  붙잡아서 빼앗고, 순식간에 난폭남을 제압했다.
그리고, 어느새 경찰이 와서 난폭남을 연행.
그이도 사정청취한다고 데려가 버렸다.


실은 난폭남은, 과거에 나의 남자친구의 아버지가 경영하는 유리 공장에서 일하고 있었고, 거기서 칼을 휘두르며 날뛰다가 경찰 사태가 되어서 해고 당했다고 한다.
남자친구도 그 자리에 있었으니까,
「(나)가 (A코의 난폭한 남친)에 대해서 말했을 때 누구인지 알았다」
라더라.
나는 스스로 부탁했으면서
「어째서 저런 위험한 짓을 하는 거야?!」
같은 말도 하고 있었는데, 그이에게는
「평소에 다루는 유리 쪽이 위험하고, 전에 날뛰던 (난폭남)을 붙잡은 것도 나」
라는 것이었다.
덧붙여서 이상한 멜빵 바지와 장갑은 공장에서 쓰던 방인용구(防刃用具)였다고 한다.

당연하지만 A코와 난폭남은 무사?히 이별 했다.
그리고 A코가
「감사를 하고 싶으니까」
라면서 나의 남친에게 연락처를 물어봤지만, 나는 가르쳐주지 않았다.
왜냐하면 나는 그 뒤 곧바로 차이고 말았으니까.

그때는 왜 차였는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먼저 「헤어진다」고 말했던 것은 나니까 어쩔 수도 없었다.
그것을 모르고 그이에 대해서 물어보는 A코가 점점 싫어져서,
어느새인가 A코하고도 소원해져 갔다.


그리고 최근.
대학시절 친구와 만났을 때, 문득 A코의 이야기가 나와서 그녀에 대한걸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A코는 벌써 결혼하고 아이도 있다고 한다.
신랑은 유리 장인이라든가….

아-, 아-, 알겠어 젠장.
저렇게 멋진 그이에게 만화에서 처럼 도움을 받았으니까.
그야 반해버리겠지.
A코도 외모는 깔끔한 미인(내면 아가씨)이기 때문에, 남자도 내버려두지 않겠죠-.

나쁜 것은 나라고 알고 있는 만큼 초조해진다.
아ー。
당시의 자신을 때려주고 싶어요 젠장.


402: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7/11/07(火)23:48:19 ID:tKu
A코와 그이를 만나게 해줘버리는 운명이었던 거야
놓친 물고기는 컸을지도 모르지만, 그만한 물고기를 찾을 거야-

403: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7/11/08(水)00:08:54 ID:n3I
뭐라고 말할까 401하고 헤어져서 잘됐네ㅋ
너무 아프고 왜 그렇게 되었는지 확실하게 이해하지 않는 것 같은 점이 또 같은 짓을 저지를 것 같아요-. 같은 느낌

404: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7/11/08(水)04:24:33 ID:Mcj
>>401
괜찮아, 자신의 한 짓을 알고 있으니까 그러다가 좋은 일이 있을거야

A코의 운명의 톱니바퀴였을 뿐이야
열심히 살자 

【2ch 막장】친구의 난폭한 남자친구 문제 때문에, 상의도 없이 마음대로 내 남친을 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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